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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아, 스무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대학에서 나눈 우정


지난 18일 영암관 출입문 양쪽 벽에 ‘다솜아 사랑해’,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등 2백여 장의 종이에 생일축하 글이 열 맞춰 붙어있었다. 영암관을 오가는 학우들은 출입문 앞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고,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해 했다.

제보를 받고 주인공이 나타나기를 기다려 저녁이 될 무렵 종이를 정리하러 온 주인공과 이 이벤트를 준비한 당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자가 인터뷰를 청하자 당사자들은 흔쾌히 이벤트를 준비하게 된 이유와 주인공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이 날의 주인공은 이다솜(인문자율·1) 씨였고, 이벤트를 준비한 이들은 다름 아닌 같은 인문자율전공 학우 7명이었다. 이다솜 씨는 “처음에는 이 이벤트가 동명이인의 다른 사람을 위해 준비된 것인 줄 알았어요. 앞으로 생일 때마다 이 날을 기억할 것 같아요”라며 이벤트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남자친구가 준비한 이벤트인 것 같다며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는 기자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전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요. 남자친구보다 더 좋은 친구들을 만났거든요”라며 이벤트를 준비한 같은 학부 친구들을 소개했다.

“흔히들 대학에서 깊은 우정을 나누는 것이 불가능하다고들 하지만 저는 지금 만난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어요”라며, “대학이라는 새로운 시작 앞에서 함께 꿈을 위해 나아가며 인생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대학친구들을 만난 게 행운입니다”라고 친구들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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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