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오늘까지 우리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전공과 관련된 문화탐방 및 자원봉사의 경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장학제도인 국외문화탐방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국외문화탐방은 우리대학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배양하고 비전을 가진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지난 2007년 국외문화탐방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환경목소리’팀의 강태진(에너지환경과학·4)씨를 만나 국외문화탐방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
강태진 씨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에너지환경과학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자 국외문화탐방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에너지환경과학 분야에 있어서는 미국과 유럽,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외문화탐방을 통해 전공분야 공부도 하고 향후 비전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팀을 구성했습니다”
‘환경목소리’팀의 탐방주제인 ‘환경 선진국 유럽에 가다!’는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에서 배운
다’라는 책에서 프라이부르크 사람들의 친환경적인 삶을 보고, 실제로 이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환경목소리’팀은 덴마크, 독일 등 환경선진국들을 탐방하면서 선진화된 에너지 기술과 환경 네트워크 등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강태진 씨는 국외문화탐방을 준비하면서 꼭 해야 할 일로 자료 수집과 외국 기관과의 접촉을 꼽았다. 국외문화탐방은 본인의 전공 학문과 관련된 국제기구, 다국적기업, 각국의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을 방문해 문화탐방 및 자원봉사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전에 방문할 기관에 연락을 취해 약속을 잡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강태진 씨를 비롯한 ‘환경목소리’팀은 팀원 모두가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여러 가지 사건이 많았다고 한다.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갈 때 비행기 티켓이 e티켓이 아닌 걸 모르고 무인시스템기 앞에서 시도를 하다가 비행기를 놓쳐버렸어요.
하지만 이후 관계자에게 이야기해서 다음 비행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갈 수 있어서 참 다행 이었어요”라며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또한 런던에 위치한 런던환경청에 매일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했었지만 실패해 현지에서 다른 기관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등 예상을 벗어난 상황들도 많이 발생했다고 얘기했다.
국외문화탐방을 마친 소감에 대해 강태진 씨는 “취업이라는 큰 관문만 생각하고 학교생활을 하던 저에게 국외문화탐방은 다시 한 번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 했습니다”라며 유럽을 여행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것을 직접 조사해보고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학생활 동안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멋진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