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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의 한계를 뛰어넘다

김태배 장학복지팀장


풀코스 31회 완주, 울트라마라톤(육상 경기에서 50km 이상을 달리는 장거리 달리기)100km 6회 완주. 이것은 김태배 장학복지팀장이 가지고 있는 기록들이다. 지난 2001년 4.19 교내마라톤 9.6km 완주를 시작으로 꾸준히 마라톤을 즐기고 있는 김태배 팀장은 인터뷰 다음날인 12일에는 마라톤 자원봉사를, 13일에는 마라톤에 직접 참가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아내가 퇴행성척추디스크 판정을 받았는데 의사가 걷기를 권유하여 마라톤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마라톤을 한 7년동안 아내의 병이 치유되었고, 현재는 함께 마라톤을 여유있게 즐기고 있습니다”라며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태배 팀장은 평소 일주일에 2~3번 정도 연습을 하고 주말에는 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또한 부부마라톤 클럽, 계명대학교 달사모 등을 통해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과 활발한 활동도 하고 있다. 마라톤을 하면서 30여 년간 피웠던 담배도 끊고 직장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마라톤의 장점을 밝히고는 부부간의 취미가 같아 공통의 화제 거리를 나눌 시간이 많고, 완주하고 나면 자신감도 생겨 좋다며 마라톤을 추천했다.

그는 잠시 여운을 둔 뒤 2003년 3월 16일에 있었던 ‘2003 서울동아국제마라톤’에 대해 회상했다. 이 때 첫 풀코스를 완주했는데 완주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기에 완주한 것이 더 의미가 있었고 이 후 어떤 일이든지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손꼽았다.

김태배 팀장은 작년부터 마라톤 대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평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이 마라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신도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을 도와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주로 구급 약품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응급 환자들을 돕거나 페이스메이커 활동 등을 통해 마라톤을 통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노력하지 않고 좋은 기록을 바란다면 그것은 욕심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고, 대회에 참가했을 때 자만하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라톤은 ‘In Put = Out Put’의 가치관과도 같다고 말한 김태배 팀장은 학생들에게 한 가지 운동을 정해서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가 조금만 더 젊었다면,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했을 겁니다” 앞으로도 멋지게 달리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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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