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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서점 운영하는 임재식(생물학·86졸업)씨

"다양한 경험을 쌓아 시야를 넓히길…"


바우어관 지하의 구내서점을 운영하는 임재식(생물학·86졸업)씨는 대명캠에서 성서캠으로 캠퍼스를 이전했을 때 우리대학을 다녔던 선배이다. 모교에서 후배들을 만나며 일하고 있는 임재식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구내서점을 운영하게 된 경위는?
아버지 대부터 서점을 했었는데 대학 졸업 때까지 서점을 운영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회사 생활을 9년 정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집안 사정으로 대구로 내려오게 돼 서점을 운영하게 됐고, 우연히 모교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구내서점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7년 정도 서점을 운영하다 보니 그동안 졸업한 학생들도 있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과 함께 지내면서 여러가지 도움을 주는 것 자체가 하나의 추억이고, 보람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늘 학생들을 만나 밝은 에너지를 얻어서 젊게 사는 것 같아 좋습니다.

·후배들에 대한 느낌은?
제가 대학생일 때는 그룹문화가 활성화 됐었는데 지금 대학생들은 소집단 놀이문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세대 차이를 느낍니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은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을 하는 등 노는 것은 좋아하면서 책 읽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슨 책이든 좋으니 하루 30분 정도라도 전공 서적이 아닌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책과 가깝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인생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던 대학 4년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대학생 때는 사회생활을 할 때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후배들이 전공 공부만 하지 말고 여행을 많이 다니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시야를 넓히길 바랍니다. 그래야 점점 치열해져 가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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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