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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만남 - 컬투
남에게 웃음을 주려면 자기 자신이 먼저 웃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개그다.

우리는 웃음을 주는 것이 행복하고 앞으로도 웃음을 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


컬투(정찬우, 김태균)은 MBC 개그맨 콘테스트 공채 5기 동기로 노래와 개그를 접목시킨 ‘Live Gag Concert’ 라는 공연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들은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며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콘서트"를 국내 최초로 대학로에 개최하여 새로운 공연문화를 개척하였다.

최근에는 공연뿐만 아니라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아 그 후배들이 각종 개그 프로그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공연과 비즈니스 모두를 잘 해내고 있는 컬투를 만나보기로 하자.


● ‘2006 컬투쑈! 명작 전국투어’ 공연을 중이다. 12월 10일에는 대구에서 열리는데, 대구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는 없는가?

지방공연 시 그 지역에 맞는 특별한 이벤트는 준비하지 않습니다. 원래 저희 공연 안에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인석을 준비해 공연 중간에 직접 프로프즈 할 기회를 마련하고 하고 있습니다. 역시 대구공연에서도 준비 중입니다.

● 작년 봄, “Gag One 콘서트”가 열렸다. 흔히 ‘컬투패밀리’와 ‘갈갈이패밀리’를 라이벌관계라고 하는데, 부담감은 없는가?

부담감은 없습니다. 라이벌이란 단어만 놓고 보면 어렵고 힘든 관계라는 생각이 드는데 역으로 생각해 보면 동료 이상의 친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금 활동하는 방송국과 기획사가 다를 뿐이지 우리는 개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라이벌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 ‘컬투패밀리’의 개그와 ‘갈갈이패밀리’ 개그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차이는 없습니다. 개그를 위해 열심히 할 뿐 차이를 둔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

개그의 소재와 형식은 다양합니다. 컬투가 하는 개그는 갈갈이가 하지 않는다, 혹은 그 반대로 갈갈이가 하는 개그를 컬투는 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나누는 것은 잘못된 생 각이라고 봅니다.

● 컬투 두 멤버의 의견 차이는 어떻게 극복하는가?

대부분 대화를 통해 극복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의견차이가 많이 없는 편입니다. 같이 활동한 지 십년이 넘어서인지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견차이가 있을 때는 수시로 회의를 통해 조율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컬투’란 이름으로 음반을 냈다. ‘컬트삼총사’일 때도 음반을 발매했는데, 음악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개그맨이 아닌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는가?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총 8장의 음반을 냈습니다. 가수란 직업은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음악도 좋아하고 즐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가수만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린 웃음을 주는 것이 행복하고 개그에 음악을 포함시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8월 이후, 두 명 모두 아빠가 되었다. 방송이나 공연 준비가 없을 땐 가족과 함께할 것 같은데 가족들과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

▶ 찬우 : 저는 이미 학부모입니다. 큰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막내는 5살난 딸입니다. 솔직히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지 못하지만 일주일에 하루는 꼭 애들과 놀아주려고 노력합니다. 인라인도 같이 타고 영화도 같이 보고 외식도 하고 그럽니다.

▶ 태균 : 결혼한 지 일 년밖에 안돼서 지금은 갓 태어난 아들 하나 뿐입니다. 아직 자유롭게 놀아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나중에 자라면 같이 땀 흘리면서 놀아줄 것입니다.

●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를 진행하면서 많은 게스트들을 만났을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있다면? 라디오 진행의 매력과 힘든 점은?

토요일 코너에 스타 초대석이란 자리가 있는데 이승철, 비 등등 그 코너에 출연하신 모든 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라디오의 매력은 일단 편안하다는 것과 꾸밈없다는 것입니다. 힘든 점은 솔직히 없습니다. 그런데 가끔 학생들이 땡땡이를 치고 싶듯이 저희도 가끔 땡땡이 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각자 자신의 개그 가치관은?

남에게 웃음을 주려면 자기 자신 먼저 웃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 둘의 가치관입니다.

● 많은 후배 개그맨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내입니다. 힘들다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개그를 사랑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 매년 컬투가 직접 후배들과 합숙을 하며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하는 아이디어 회의는 새로운 개그를 발굴하는 보고가 되고 있다. 올해도 추석연휴 직후 2박3일 동안 MT를 다녀왔다고 하는데 이런 자리가 가지는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은?

일년에 3회 혹은 4회 정도 가고 있습니다. 이런 자리는 연기자들 간의 상호 유대 관계에도 상당히 좋습니다. 꼭 코너를 만들려고 가는 것은 아닙니다. 공도 차고 술자리도 가지고 방송활동하면서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여유를 가지는 좋은 자리입니다.

앞으로의 방향은 컬투패밀리가 존재하는 한 계속 이어 갈 것입니다.

● MBC '개그야'의 '사모님' '명품남녀' '어머 정말' '깔깔이' '개그신인왕전' '라이벌 뉴스', SBS '웃찾사'의 '나몰라 패밀리' '퀸카 만들기' '얘길하지' '육아일기' '형님뉴스' 등의 코너에서 컬투패밀리 소속 개그맨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신들이 양성한 후배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어떠한가?

기분 좋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이 코너들에 나오는 개그맨들이 모두 신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반 이상의 연기자들은 데뷔한 지 4-5년 된 친구들입니다. 고생을 많이 한 친구들인데 잘 되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정말 내 자식 같습니다.

● 쇼 프로그램에서 개그를 선보일 때와 라디오방송에서 라디오를 진행할 때의 차이점은?

쇼프로보다는 라디오가 조금 편합니다. 라디오는 대본이 없습니다. 그날의 큐시트만 있고 사연만 작가가 정리해주지 정말 우리가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진행합니다. 그게 좀 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컬투홀’이라는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공연장에서 선․후배가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이 공연장이 가지는 의미는?

우리 패밀리의 집입니다. 수많은 코너들이 이곳에서 탄생했고 커 왔습니다. 컬투 패밀리는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공연입니다. 그래서 신인 연기자들에게도 공연장을 자기 집처럼 소중히 여기라고 말합니다.

자기가 돈을 모아서 집을 샀을 때 자기 이름으로 된 집을 갖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만큼 소중하고 중요한 공간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연말까지는 공연을 해야 합니다. 지방공연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공연, 연말 마지막 공연 등 공연 스케줄을 진행하고 지금 하고 있는 라디오 진행도 당분간 계속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개그는 비공개로 준비 중입니다. 빠르면 올 연말 늦으면 내년 초에는 방송할 것인데 준비를 많이 해서 사랑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직접 운영하는 컬트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위해 열심히 비즈니스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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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