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김현옥(무용학·부교수)교수의 댄스 시네마 작품 ‘피나클의 혼’이 ‘제 5회 상수시 댄스 시네마 페스티벌’에 초청돼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동안 미국 볼더 현대 예술 박물관에서 상영됐다. 이에 김현옥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선정된 소감
이탈리아 나폴리 연극제의 일환인 ‘전자 안무 페스티벌’에도 초청돼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마드레 박물관에서 작품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여러 나라에 초청받아 작품이 상영되니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고, 이번에는 학기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직접 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상수시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제출된 작품 중 10편을 선정하는데 여기에 포함돼 기쁘기도 합니다.
· ‘피나클의 혼’에 대해서 소개한다면?
작품에는 오디션으로 선발된 호주와 한국의 무용수 5명이 등장합니다. 호주 피나클 사막의 초현실적인 풍경과 그곳의 신비스런 힘에 압도된 영혼들이 방황하며 화석이 되고, 그곳에서 해방되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이 작품의 주제입니다. 장독, 청동거울 등의 한국 무속적 소품과 칼춤을 통해 사막 안으로 끊임없이 들어가는, 그리고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여행을 연출했습니다.
· 댄스 시네마란?
요즘 젊은이들은 시각적인 것, 특히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런 시대 상황에 맞춰 시간 예술인 무용을 한편의 영화처럼 감상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댄스 시네마입니다. 그러나 댄스 시네마는 고정된 표현이 아닙니다. 각 페스티벌마다 비디오 댄스, 댄스 스크린, 댄스 시네마 등 다양한 단어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 학생들에게 한마디
요즘 미국, 유럽, 홍콩,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무용영화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댄스 시네마가 세계적으로 대중화되고 있으며, 관객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댄스 시네마가 많이 보급되었으면 좋겠고, 우리대학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댄스 시네마 작품을 상영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