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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국제 무용 콩쿨 올림피아

금상없는 은상 수상

22개국 3백여 팀 참가


우리대학 이주희(무용학·07졸업), 권기한(무용학·2)씨가 지난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에 걸쳐 열린 ‘제 5회 베를린 국제 무용 콩쿨 올림피아’에서 ‘Lust auf’라는 작품으로 금상 없는 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베를린 국제 무용 콩쿨 올림피아에는 총 22개국 3백여 팀이 참가했고, 모두 5개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가 진행되었다. 이에 권기한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수상 소감은?
처음 교수님께 연락을 받았을 때는 그냥 공연을 한다고 하셔서 대회에 나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닌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준비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지도는 임혜자 교수님이 하셨고, 안무는 유연아 교수님이 맡으셨습니다. 한 달 정도 연습을 했는데, 시간도 많지 않았고 연습할 장소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연아 교수님이 독일에서 공부를 하셔서 우리나라와는 동작도 다르고, 가르치는 방법도 달라 연습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은?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긴장했을 텐데 외국이라 내가 무엇을 해도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 긴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라 실력이 좋은 사람들도 많이 왔었기 때문에 여러 나라 사람들의 공연을 눈으로 직접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본 것만으로도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딱히 생각해둔 것은 없지만 어떤 대회든지 출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2학년이라 군대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일이 있지만 그 동안 활동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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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