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2.5℃
  • 박무서울 3.3℃
  • 연무대전 4.8℃
  • 흐림대구 3.5℃
  • 흐림울산 4.3℃
  • 흐림광주 7.0℃
  • 부산 7.7℃
  • 흐림고창 5.2℃
  • 제주 8.5℃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1.9℃
  • 흐림강진군 7.0℃
  • 흐림경주시 2.1℃
  • 흐림거제 7.2℃
기상청 제공

남북 적십자회담 이틀째 추석상봉 구체 협의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남북은 27일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회담 이틀째 회의를 열어 추석무렵 상봉 일정과 장소, 형식 등에 대한 이견을 구체적으로 조율한다.

남북 대표단은 회담 첫날인 26일 제1차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 교차 방문단의 규모를 각각 100명으로 하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상봉 시기와 관련, 남측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각각 남북이 방문단을 보내는 안을 제시한 데 비해 북측은 추석 연휴기간을 일부 포함해 방문단을 보내자고 제안했으나 합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남측은 첫날 회의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 3대원칙을 제시하며 이산가족 상봉의 상시화와 확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해결 등을 제기한 데 반해 북측은 올해 추석 상봉행사에 대해 협의를 집중하자는 입장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남측 대표단은 첫날 회의에서 추석 단체상봉 장소로 제시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공동 참관하는 방안도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면회소는 지난해 7월 완공됐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지 않음에 따라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저녁 남측 주최 만찬을 함께 한 뒤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발표하고 제10차 남북적십자회담을 마무리한다.

sungjin@yna.co.kr

관련기사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