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8.7℃
  • 흐림강릉 22.8℃
  • 구름조금서울 30.3℃
  • 맑음대전 30.1℃
  • 구름조금대구 30.4℃
  • 맑음울산 30.0℃
  • 맑음광주 32.0℃
  • 맑음부산 30.2℃
  • 맑음고창 30.3℃
  • 맑음제주 30.7℃
  • 구름조금강화 26.7℃
  • 구름조금보은 30.2℃
  • 맑음금산 31.2℃
  • 맑음강진군 30.7℃
  • 맑음경주시 28.4℃
  • 맑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北, 美식량지원 거부

美 국무부 "인도적 지원거부 매우 실망"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를 놓고 북미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미국에 추가적인 식량지원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전격 전달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현재 추가적인 미국 식량지원을 받기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미국에 통보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인도적인 지원을 거부한 데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측으로부터 이같은 통보를 지난 이틀 사이에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으로 통보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이번 통보에 대해 "분명히 북한인들로부터 전달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통보가 뉴욕채널을 통해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식량지원 거부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어려운 북한인들에게 식량 제공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며 "우리는 분명히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것(식량지원 거부)은 우리가 2008년에 북한과 체결한 협정 이행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 주민들은 분명히 식량지원을 원하고 있고 북한의 식량 사정은 좋지 않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우려하는 이유"라고 언급하고 "북한에 제공하는 인도적 지원은 6자회담과 아무 관계가 없다. 이것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진정한 인도적인 관심과 관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식량지원 프로그램은 미국과 북한이 2008년 5월에 체결한 협정에 따라 이뤄져 온 것이다.

그는 "미국은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북한에 16만9천t의 식량을 전달했고 미국의 마지막 대북 식량 선적분인 5천t 가량의 야채 기름과 옥수수와 콩은 지난 1월에 북한에 도착해 미국 비정부기구(NGO)들에 의해 배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이미 전달된 식량이 목표로 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미국 NGO들과 북한 측 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aehong@yna.co.kr
(끝)

관련기사





[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