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KN-02 추정 미사일 동해로 발사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틀 전인 지난 10일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12일 "북한이 지난 10일 오후 동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며 "함경남도 소재 미사일 기지에서 공해상으로 발사돼 70∼8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구 소련제 단거리 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KN-O2로 추정됐다. 고체연료형 이동식 미사일인 KN-O2의 최대사거리 120㎞다.
이 소식통은 "미사일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시험발사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KN-02 지대지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려 지대공 미사일인 KN-06으로 개량하기 위해 시험발사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정보사항이라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