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KN-02 추정 미사일 동해로 발사(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틀 전인 지난 10일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정부 소식통은 12일 "북한이 지난 10일 오후 동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며 "함경남도 소재 미사일 기지에서 공해상으로 발사돼 70∼8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구 소련제 단거리 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KN-O2로 추정됐다. 고체연료형 이동식 미사일인 KN-O2의 최대사거리 120㎞다.이 소식통은 "미사일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시험발사로 보인다"고 전했다.북한은 KN-02 지대지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려 지대공 미사일인 KN-06으로 개량하기 위해 시험발사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정보사항이라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동부전선 철책 넘어 귀순"..합참, 경계소홀 여부 조사(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군 하전사(병사) 1명이 지난 2일 동부전선 철책과 우리 군의 경계를 뚫고 우리 군의 GOP(일반전초)까지 내려와 귀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부전선을 방어하는 육군 22사단(강원도 고성군)에서 북한군 병사가 우리측으로 남하한 사건이 있었음을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북한군 병사가 철책과 우리 군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우리 군의 숙소(생활관)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의 최전방 경계작전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방증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북한군 병사가 우리 GOP 바로 인근까지 별다른 제지 없이 내려왔다는 점에서 군의 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에도 교동도에서 탈북한 북한 주민이 철책을 뚫고 들어와 은둔하다가 6일 만에 발견됐다"며 "이번에 고성으로 남하한 북한군 병사가 수류탄이나 총기 등 무기를 휴대하고 들어왔다면 우리 군이 몰살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군 당국은 당시 GOP 초소 인근까
불법조업ㆍ탈북자 이어 이어도까지..꼬이는 한중 외교(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蘇巖礁) 관할권을 놓고 외교갈등을 빚고 있다.중국 어선의 서해 불법조업과 탈북자 강제북송 등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한중관계가 이어도 관할권 문제로 더 꼬여가는 상황이다.류츠구이(劉賜貴) 중국 국가해양국장(장관급)은 지난 3일 관영 신화통신(新華通信)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가 중국관할해역에 있고 감시선과 항공기를 통한 정기순찰 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밝히면서 이어도 관할권 문제를 제기했다.중국은 간헐적으로 이어도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해왔지만 이어도가 정기순찰 대상에 포함된다고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았다.국내 언론을 통해 중국 고위 당국자의 이런 주장이 전해지자 외교통상부는 12일 주한 중국대사관의 담당과장과 면담을 갖고 중국 정부의 진의를 따져 물었다.외교부 당국자는 면담이 끝난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국 정부가 이어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할 경우 우리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중국대사관 담당자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이어도는 중국
CNK, 증권거래소 반대로 매장량은 공시 못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외교통상부가 상장사인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 획득 공시에 앞서 `CNK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게다가 회사측의 공시에는 감사원의 감사결과 사실상 허위사실로 밝혀진 추정매장량이 빠져 있어 CNK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외교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29일 감사원의 `CNK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12월17일 오후 2시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직접 보도자료의 내용을 설명했고, 회사측은 그날 오후 3시경 전자공시시스템에 개발권 획득사실을 공시했다.투자자들에게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공시에 앞서 정부 부처가 관련 내용을 장중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또 외교부가 발표한 다이아몬드 추정매장량 4억2천만캐럿에 대해서도 공시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거래소는 카메룬 대통령의 재가 문서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공시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회사측의 당시 공시내용을 보면 카메룬 요카도우마지역에서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