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9일 한미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합동군사연습기간에 "북남사이에 유일하게 존재하여온 마지막 통로인 군통신을 3월 9일부터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서 이들 군사연습 기간에 "개방되여있는 동,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하여 보다 엄격한 군사적 통제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성명은 특히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요격행위에는 "가장 위력한 군사적 수단"에 의해 즉각 대응타격하고 요격행동으로 넘어갈 경우 "투입된 모든 요격수단들 뿐 아니라" 미.일과 남한의 "본거지에 대한 정의의 보복타격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우리의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또한 "자주권과 신성한 영토, 영해, 영공을 침범하는 적들의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그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의 영토, 영해, 영공에 대한 0.001㎜의 침범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한 우리 혁명무력의 불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과 별개로 북한군 최고사령부도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를 내고 "나라앞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전체 인민군 장병들이 만단의 전투준비"를 갖추고 "공화국의 하늘과 땅, 바다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튄다면 가차없이 무자비하게 징벌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하였다"고 밝혔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는 "우리 군대의 대응조치에는 한계가 없으며 예측할 수도 피할 수도 없다"면서 "만약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호전광들이 감히 침략전쟁을 강요한다면 우리의 혁명무력은 단호하고도 무자비한 정의의 통일대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