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3.7℃
  • 흐림강릉 21.7℃
  • 맑음서울 25.4℃
  • 구름조금대전 25.5℃
  • 흐림대구 25.4℃
  • 구름많음울산 24.8℃
  • 맑음광주 26.0℃
  • 구름많음부산 27.7℃
  • 맑음고창 24.4℃
  • 제주 28.8℃
  • 구름많음강화 24.3℃
  • 구름많음보은 24.2℃
  • 맑음금산 24.8℃
  • 맑음강진군 25.0℃
  • 구름조금경주시 24.9℃
  • 구름조금거제 27.8℃
기상청 제공

정부, 대북경계태세 강화..북한군 동향 주시

NLL지역 3~4배 우위전력 활동..北 특이동향 없어정부, 의연.절제된 대응 방침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부는 18일 대남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한다는 전날 북한군의 성명에 의연하면서도 절제된 대응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한편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육.해.공군에 대북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하달하고 주요 지휘관은 부대에 정위치하는 한편 접적지역의 부대는 대북 감시.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합참 관계자는 18일 "현재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북 경계태세를 평시보다 강화해 북한군의 동향 하나하나를 면밀히 주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NLL 이북 해상에서 활동하는 북한 경비정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고 있고 해주 인근 바다에서 얼음이 관측되는 등 경비정이 기동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면서 "북한군 서해함대와 서해 육상부대의 통신량도 평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자신들이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고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해군작전사령부와 평택 2함대, 공군작전사령부 등에 NLL 해상에서의 감시태세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NLL 해상 감시태세와 관련, 해군은 평소에도 한국형 구축함(KDX-Ⅱ)인 문무대왕함 등 북한 서해 함대보다 3~4배 가량 우위의 전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 함정은 200~400t가량의 함정을 위주로 경비하고 있지만 우리 군은 이보다 3~4배가량 우위의 전력을 평소에도 배치하고 있다"면서 "평소 배치되어 있는 전력수준을 감안해 대북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군과 주한 미 공군의 대북정찰과 접적지역 부대의 대북 감시활동은 평소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군의 경계태세 강화와는 별도로 이번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 대해 의연하면서도 절제된 대응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맞 대응하기보다는 의연하면서도 유연한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라며 "대북 성명 발표는 현재로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국자들은 북한이 개성공단 등에 대한 우선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남북관계의 전면적 파탄 단계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최근 며칠 사이 성명을 발표한 것 외에 북한에서 특이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로선 민간의 교류협력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은 17일 성명을 통해 남측이 "외세를 등에 업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부정하고 대결의 길을 선택한 이상 우리(북)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 부시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우리 군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과 `응징'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것을 짓뭉개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적 무장력의 강력한 군사적 대응조치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은 1998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며, 군복차림에 대좌 계급장을 단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직접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성명을 발표했다.

threek@yna.co.kr
(끝)

관련기사





[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