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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만남-기증 민화전’

17명의 민화작가 기증 작품 등 전시


‘전통과 현대의 만남-기증 민화전’이 지난 5일 신일희 총장과 박찬민 한국민화협회장, 이내옥 국립대구박물관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소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행소박물관과 한국민화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우리학교 전통민화연구소 소장인 권정순 교수를 비롯해 민화작가 17명이 기증한 작품들과 행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날 민화전에 참석한 박찬민 한국민화협회장은 “민화 작가들이 자신이 소장한 민화작품을 기증한 것을 보고 놀라웠다”며 “이번 민화전을 계기로 앞으로 민화가 국내외에 더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일희 총장은 “민화는 우리사회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으로 시대흐름에 구속받지 않는 순수한 예술양식으로 이번 기증품들은 학교의 보물로 칭하여 소중히 다루겠다”라고 민화작품을 기증해 준 작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권구 행소박물관 관장은 오늘 열린 민화전에 대해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우리민화의 전개양상을 비교해 볼 수 있고, 옛 조상들의 멋과 지혜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민화연구와 민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민화전에는 십장생도, 연화도, 평생도 등 다양한 민화작품이 전시되었으며, 다음달 5일까지 1층 동곡실(특별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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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