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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소박물관, ‘조선왕실의 여인’ 특별전

조선왕실 여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자리 마련


지난 10월 13일 행소박물관에서 ‘조선왕실의 여인’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학교 정순모 법인이사장, 신일희 총장, 최종덕 국립고궁박물관장, 김권구(사학·교수) 행소박물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일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역사의 흐름 속에서 기존의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왕실 여인들이 각자의 소임과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전시회는 국립고궁박물관 순회전시의 일환으로 유교적인 이념체제에서 조선왕실을 지키는데 한 축을 담당한 여인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열렸다. ‘사대부 명문가 따님에서 왕실의 여인이 되다’, ‘왕실 여인의 소임과 일상을 들여다 보다’, ‘사후까지 권위가 이어지다’라는 주제를 선보일 이번 전시회에서 영천왕비 적의, 명성황후 한글편지 등 1백10여개의 유물을 오는 12월 19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준비한 권순철(행소박물관·학예연구팀) 학예사는 “많은 학생들이 전시회를 통해 조선왕실의 희로애락을 느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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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