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1.6℃
  • 구름많음강릉 14.0℃
  • 서울 14.0℃
  • 대전 8.6℃
  • 흐림대구 15.5℃
  • 구름많음울산 21.2℃
  • 흐림광주 17.8℃
  • 구름많음부산 20.8℃
  • 흐림고창 18.9℃
  • 구름많음제주 26.7℃
  • 흐림강화 14.3℃
  • 흐림보은 9.4℃
  • 흐림금산 7.9℃
  • 흐림강진군 18.9℃
  • 흐림경주시 21.3℃
  • 흐림거제 20.2℃
기상청 제공

행소박물관 제13기 문화아카데미


지난 13일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제13기 행소박물관 문화아카데미’가 개최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신화와 설화 이야기’를 주제로 매주 화요일마다 전통문화 및 인문학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현장 답사 2회를 포함해 12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동서양의 신화 및 설화’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지식을 제공해 재학생 및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계명대신문사로부터 이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대학 방송국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올라 잠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대학생에게 권하는 한 권을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과 같은 대학생일 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소설은 틀림없이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어느새 나는 프랑스 벨빌 거리 어느 골목,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7층 계단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살찌고 병이 든 로자 아줌마에게는 힘이 부치는 계단입니다. 모모는 그녀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신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 알았기에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를 좋아하는 하멜 할아버지는 길에서 양탄자를 팝니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할아버지는 그렇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입니다.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로자 아줌마는 모든 위조 서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대 째 순수 독일인이라는 증명서도 있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한밤중에 겁에 질려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로자 아줌마의 병이 깊어갈수록 모모는 밤이 무서웠고, 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