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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미술의 만남' 제 2회, '서양명화의 이해'

전 서울대 박물관장 김영나 교수 강의


18일 오후 4시,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수요공개 강좌가 '서양명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강연을 맡은 전 성루대 박물관장 김영나(서울대 고고미술사학 · 교수)교수는 서양화와 동양화의 회화를 비교하며 서양명화의 특징을 명확하게 하고, 위대한 예술가의 예술품들을 분석해 서양명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밀레의 '이삭줍기'를 예로 들면서 "초록 계통의 색채와 정원의 풍경이 주는 느낌이 화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며 "작품이해는 자신이 그 작품을 통해 느끼는 이미지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 3회 수요공개 강좌는 '동서미술의 교섭'을 주제로 11월 22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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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