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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미술의 만남' 제 2회, '서양명화의 이해'

전 서울대 박물관장 김영나 교수 강의


18일 오후 4시,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수요공개 강좌가 '서양명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강연을 맡은 전 성루대 박물관장 김영나(서울대 고고미술사학 · 교수)교수는 서양화와 동양화의 회화를 비교하며 서양명화의 특징을 명확하게 하고, 위대한 예술가의 예술품들을 분석해 서양명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밀레의 '이삭줍기'를 예로 들면서 "초록 계통의 색채와 정원의 풍경이 주는 느낌이 화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며 "작품이해는 자신이 그 작품을 통해 느끼는 이미지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 3회 수요공개 강좌는 '동서미술의 교섭'을 주제로 11월 22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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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추천해주세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지 까마득하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ㆍ우정ㆍ사회 같은 고전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문학이 교양소설이다. 오늘은 한국 교양소설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80년대 초에 나온 이 소설은 70,80년대 한국 대학생들의 외적·내적 풍경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대학사의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영훈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얹혀살면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적 욕구가 강하여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다. 그 지력을 바탕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마침내 명문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깊은 회의에 빠진다. 생각했던 대학공부가 아니다. 2학년 때는 학과공부는 포기하고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에 심취한다. 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소설이나 비평문도 거침없이 써낸다. 주위의 박수도 받고 시기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 무엇이든 궁극적인 이유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삶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