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2일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 타결을 놓고 최종 협상에 나서기로 했으나 양당간 이견차가 현격해 난항이 예상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나라당은 직권상정을 통한 강행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이를 극력 저지할 민주당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그동안의 협상결과를 보고하고 막판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합의점 도출이 거의 어렵다는 게 국회 주변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직권상정 수순에 돌입할 경우 민주당은 단식, 삭발과 함께 의원직 집단사퇴로 맞서는 등 실력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여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국회 문방위 양당 간사인 나경원, 전병헌 의원은 전날밤 늦게까지 시내 모처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협상에서 한나라당은 신문.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진출비율을 최종 대안으로 제시했던 10%보다 낮추고, 민주당은 종합편성채널에 진출할 수 있는 신문 시장점유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그 이상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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