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정부는 7일 남북 당국간 추가접촉과 관련해 현재 후속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히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한 추가접촉을 갖기 위한 후속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상호 간의 입장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 북한과 협의가 진행 중인 사인이기 때문에 협의과정을 구체적으로 일일이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접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억류 근로자 문제는 개성공단의 모든 근로자나 기업에 발생할 수 있는 본질적 문제"라면서 "이는 개성공단의 미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정부가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이 정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남북접촉이 이뤄지더라도 이 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남북접촉 시기와 관련,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접촉을 갖는다는 계획 아래 조만간 북에 공식 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과 관련해 이 부대변인은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8일부터 11일까지 방한한다"면서 "방한 기간에 통일부 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면담일정은 현재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