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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더욱 정진할 것"..복제견 충북 인도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줄기세포 사태로 1심 선고를 앞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재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황 박사는 22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복제견 인도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7월 정우택 지사께서 '재기의 기회가 있을 것이고, 국민과 전 세계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성과를 기대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을 깊이 새기고 더욱 정진하겠다. 시간이 조금 필요하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황 박사는 "오늘 기증한 복제견 2마리가 모두 수컷인데 조만간 암컷을 기증해 짝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그러면 충북에서 복제 2세가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박사가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황 박사팀이 복제에 성공한 사자견과 진돗개 1마리씩을 정 지사에게 기증했다.

이들 복제견은 정 지사가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을 앞둔 7월 23일 수암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황 박사에게 인도를 요청해 충북에 오게 된 것이다.

도는 이들 복제견을 1년간 도 축산위생연구소 종축시험장에서 사육한 뒤 관광객들이 보도록 옛 대통령 별장인 청원군 청남대에 풀어놓을 생각이다.

정 지사는 "줄기세포, 바이오장기 등을 연구하는 황 박사의 수암연구소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이 관계를 맺으면 발전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황 박사 측과 협력방안을 모색할 뜻임을 내비치고서 "오늘 인도된 복제견이 생명공학 메카 충북의 소중한 홍보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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