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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만기연장 실적 40조원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은행권 가계대출 부담완화 방안이 시행된 이후 4개월 동안 만기연장 실적이 4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초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은행권의 일시상환 가계대출의 만기연장이 39조4천억 원, 분할상환 가계대출 거치기간 연장이 3조6천억 원, 연체자 프리워크아웃이 2천억 원 수준이었다.

건당 평균금액을 보면 일시상환대출 만기연장이 2천240만 원, 분할상환대출 거치기간 연장이 1억1천440만 원, 프리워크아웃이 2천550만 원이다.

작년 12월 말 현재 일시상환 가계대출 만기연장률은 93.1%로 전분기 말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거치기간은 작년 9월 말 2.8년에서 작년 12월 말 2.9년으로 소폭 연장됐고 1년 이내 거치기간이 끝나는 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12조5천억 원에서 11조4천억 원으로 줄었다.

잔존 만기가 10년을 넘는 장기 대출 비중은 작년 말 89.8%로 전분기 말 대비 0.5%포인트 확대됐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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