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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되고 싶거든 책을 읽어라

<타임> 선정 20세기의 인물, <포춘>지 선정 최고 비즈니스 우먼, <인콰이어러>지 선정 세계 10대 여성 1위, <월스트리트저널>지 선정 미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3위 그리고 세계 지도자상, 에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명사 1위로 선정, MC, 모델, 방송국 CEO로 선정된 여자. 이쯤하면 그녀가 누구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오프라 윈프리다.

미혼의 흑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고, 자신 역시 미혼모였으며, 성폭행과 학대와 마약중독과 전과자의 세월들이 그녀의 청춘 속 이력이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을 제치고 전세계 여성 갑부 1위에 올라 있다.

그녀는 산타바바라의 대저택에서부터 2억 원짜리 말과 자가용 비행기까지 소유하며 1조 원도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다.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가 세계 최고 부자 대열에 서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하나는 지적 탐구요, 다른 하나는 친화력이다.

오프라 윈프리의 인생을 결정적으로 바꾼 것은 독서였다. 소녀 시절, 그녀는 아버지 지갑에서 몰래 3달러를 빼내다가 들켰다. 아버지는 방황하는 딸에게 일주일에 책 한 권씩 읽을 것을 약속받고 용서했다. 그녀는 그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인생에도 가능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느끼게 되었다. 어린 시절 그녀는 무척 외로웠다.

너무 가난해서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고, 말벗이 될 만한 애완동물도 키울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바퀴벌레를 잡아서 이름을 붙여 주고, 먹이를 주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소한 것도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친화력은 그때 키워진 셈이다.

예쁘지 않은 얼굴에 뚱뚱한 몸매를 가진 그녀가 최고의 모델이 되고, 최고의 방송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우선, 그녀는 노숙자에서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 그저 말장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듣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이끌어낸다. 이런 능력은 지(知)와 덕(德)이 갖추어져 있을 때만이 발휘된다.
수많은 저자가 오랜 세월동안 익힌 것을 담아 놓은 것이 책이기 때문이리라.

독서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켰다는 오프라 윈프리는 책읽기 열풍을 일으키는 주역이기도 하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된 책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녀가 인기와 명예와 존경과 돈을 한꺼번에 쥘 수 있게 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온갖 부류의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는 친화력은 이해심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 이해심은 독서라는 무궁무진한 경험의 창고에서 나온 것이라고 그녀는 고백한 적이 있다.

사람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며 가난한 나라에 학교를 세워주고 있는 여자, 가장 낮은 곳에서 출발해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른 그녀는 말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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