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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의 선생님

팝 음악인들의 칭송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가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노래를 만들고 불렀으며, 그것들은 각종 차트를 석권하는 큰 기록들을 남기곤 했다. 특히 그의 하모니카와 키보드 연주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런 스티비 원더는 세 가지의 굴레를 안고 태어났다. 흑인, 맹인, 가난이 그것이었다. 이 세 가지 장애 요소를 안고 살아 내기란 여간 힘든 노릇이 아니었다. 그것도 미국이라는 독특한 땅에서.

“너는 고작해야 주전자 손잡이 만드는 일이나 하게 될 거야.”

주위 사람들은 어린 스티비 원더에게 그렇게 빈정거렸다. 앞 못 보는 가난한 흑인 소년에게는 그것이 현실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주전자 손잡이 대신 하모니카를 들고 나와 전 미국인을 감동시켰다. 오늘의 위대한 스티비 원더의 배후에는 한 선생님이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 맹인으로서 힘든 학교 생활을 하던 어느 날이었다. 교실 안에 쥐 한마리가 나타났다. 아이들은 난리법석을 떨었고, 교실 안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 때였다. 선생님은 스티비 원더에게 말했다.

“얘야, 네가 친구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주어야겠구나. 넌 청각이 뛰어나잖니? 지금 쥐가 어디 숨어 있는지 찾아줄래?”

그는 탁월한 청각으로 숨은 쥐를 찾아냈고, 이로써 그때까지만 해도 교실 구석에서 초라하게 웅크리고 있던 아이는 곧 급우들의 영웅이 될 수 있었다.

이후 스티비 원더는 자신의 귀는 남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믿게 되었고, 소리가 만들어내는 예술인 음악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는 11세에 흑인 음악의 메카인 모타운 레코드사 오디션에 합격했고, 12세에 앨범을 발표하여 최연소 빌보드차트를 석권하는 기록 행진에 나서기 시작했다.

“너는 안 돼!”

이것은 우리의 귀에 너무도 익숙한 말일지도 모른다. 남으로부터 또는 자신으로부터 우리는 그런 말을 참 많이도 내뱉고 들어왔다. 그러나 이제 그런 말은 하지도 말고 듣지도 말자. 그것은 독약의 언어이지 결코 자극제 따위가 될 수는 없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나’로부터 출발한다. ‘내’가 있어야 남도 있고 세상도 있다.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자격도 남으로부터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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