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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의 '좌석 번호표'

대석행위 근절과 열람실 사석화 예방에 효과 커

매번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각 단대와 도서관의 열람실은 공부하기 위한 학생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좌석의 사석화 문제와 대석행위로 인해 학생들 간의 감정이 불거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열람실 좌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남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에서는 ‘좌석 번호표’를 도입했다. ‘좌석 번호표’란 열람실 사용을 기다리는 학생에게 2장의 좌석 번호표를 지급하고 열람실 앞에 설치된 좌석 상황표에 1매를 붙이고, 자신이 1매를 소지함으로써 열람실 좌석확인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대석행위를 방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좌석 번호표는 본인의 학생증 확인을 통해 1매씩 지급되며, 2시간 간격으로 좌석확인을 함으로써 대석행위의 근절과 열람실 자리의 사석화를 줄이는 효과를 거둬 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남대 사회과학대학의 구백선(사회복지학·4)학생회장은 “처음에는 낯선 제도라 학생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일반인이 열람실을 이용하는 것을 막고 대석행위가 근절되는 장점이 있어 이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학교 측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협의를 통해 무인 발급기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리대학 동산도서관 열람실에서도 대석행위 근절을 위해 자신이 앉는 자리만 의자를 내리는 ‘의자 올리기’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열람실 박시진(법학·3)자치위원장은 “현재 우리대학 내에서는 좌석의 사석행위는 없으며, 매일 아침마다 열람실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숫자를 세고 좌석 점유 수와 비교해 열람실 대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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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