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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시험 00명 합격”, “공무원시험 00명 합격” 등 플래카드가 교정에 걸리고 이메일로 관련 내용이 알려진다. 이런 일들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학교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학교 홍보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어느 모임에서 “계명대에 있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여자대학이죠?”라고 되묻는 바람에 허탈해진 경험이 있다. 우리 학교가 널리 알려져 있고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는 어느 교수의 얘기가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의 경우처럼 우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현실이다.

KTX 열차를 타고 가면서 열차내 TV에서 모대학 홍보물을 어쩔 수 없이 보게 되고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된다. 홍보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경험이다. 학교 홍보는 교수, 학생, 직원, 졸업생 모두가 노력해야 할 일이다.

참여정부가 출범할 때 대통령의 참모진 중에는 대구 지역 교수출신이 많았다. 경북대 교수가 정책실장, 영남대 교수가 노동부 장관, 대구대 교수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하였다. 다행히 우리 학교 교수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이 되어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기여한 바 있다. 중앙정부이든 지방정부이든 교수가 정부의 여러 위원회에 참여하게 되면 계명대 교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참여하기 때문에 학교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학교 교수가 TV 시사토론 프로그램 사회를 보는 것도 매체의 특성을 감안할 때 학교 홍보효과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저서를 내어 학계에서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는 것도 교수가 할 수 있는 학교 홍보이다.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학교 홍보는 좋은 직장에 취업이 잘 되는 것이다. 우수한 교수진, 훌륭한 시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학문적 열정이 더해져 졸업 후 좋은 직장에 취업이 되면 그것만큼 좋은 홍보는 없을 것이다. 이것 외에도 학교 이미지를 좋게 각인시키는 것들은 많다.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준 학생, 헌혈왕 또는 각종 자원봉사 등의 선행사례가 보도되면서 기독교적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학교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학교 홍보는 기업, 공직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동문으로서의 끈끈한 정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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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