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방정부 ‘복지 디폴트’와 예산 낭비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9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중한 복지비용으로 지방정부가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복지 디폴트(지급 불능)’ 가능성을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지방정부의 사회복지비 연평균 증가율은 11%에 이르며, 전체 지방예산 증가율 4.7%의 2배가 넘는다. 또한 무상보육 전면 확대와 올해 기초연금 시행으로 연평균 1조 4,000억 원의 복지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민 최저생활 보장을 위한 보편적 복지는 국가사무인 만큼 비용을 전액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데도 지방정부에 전가해 지방재정 위기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 협의회의 주장이다.실제로 지방정부들은 전반적으로 심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지방재정 압박은 급증하는 복지재정수요에 비해 재정수입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과 중앙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한 대응비용 부담은 지방재정 압박의 가장 큰 요인이다.그러나 현재 지방재정 위기가 재정환경과 중앙정부 복지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선심성 재정지출 등 방만한 재정운용에도 그 책임이 크다. 예산은 세금을
“공인회계사 시험 00명 합격”, “공무원시험 00명 합격” 등 플래카드가 교정에 걸리고 이메일로 관련 내용이 알려진다. 이런 일들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학교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학교 홍보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어느 모임에서 “계명대에 있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여자대학이죠?”라고 되묻는 바람에 허탈해진 경험이 있다. 우리 학교가 널리 알려져 있고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는 어느 교수의 얘기가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의 경우처럼 우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현실이다. KTX 열차를 타고 가면서 열차내 TV에서 모대학 홍보물을 어쩔 수 없이 보게 되고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된다. 홍보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경험이다. 학교 홍보는 교수, 학생, 직원, 졸업생 모두가 노력해야 할 일이다.참여정부가 출범할 때 대통령의 참모진 중에는 대구 지역 교수출신이 많았다. 경북대 교수가 정책실장, 영남대 교수가 노동부 장관, 대구대 교수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하였다. 다행히 우리 학교 교수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이 되어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기
“교수니임, 휴강해요, 휴가앙”. 강의실에 들어가자 여학생들이 주도하는 함성이 나를 당혹하게 하였다. “왜 휴강해야 하는데?”라고 묻자 학생들 왈, 손지창이 드라마 촬영하러 학교에 오는데 구경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십수년 전에는 학생들이 이렇게 떼쓰듯 요구하면 못 이긴 척 들어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휴강 얘기가 아니고 대명동 캠퍼스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로 많이 애용되었다는 것이다. 옛 대학본부 건물 앞에서 자전거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하버드 대학의 교정으로 나오고, 본부 앞 국기 게양대가 ‘동감’이라는 영화에서는 시간을 초월한 만남의 장소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예전 사회과학대학이 있었던 비사관 건물은 대학 강의동, 병원, 북한 노동당 본부 건물로 변신하여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기도 하였다. 태풍에 거목이 뽑혀 지금은 교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대명동 캠퍼스는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다. 성서 캠퍼스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내가 우리 학교에 처음 부임하던 1983년의 성서 캠퍼스에는 이공대학 건물(현재의 백은관) 만 달랑 있었다. 신임교수 시절 건물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버스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