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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일교회와 동산병원 동편에는 언덕길로 된 긴 골목길이 하나 자리잡고 있다. 계산성당 쪽에서 서쪽 계성학교 방향으로 연결되는 계단길이다.

누군가 이 길을 현제명이 다닌 길이라고 하여 ‘현제명의 언덕길’로 부르기도 하였고, 3·1 독립만세 운동을 할 때 계성, 신명학생들이 모여 지나갔던 길이라 하여 ‘삼일 운동로’라는 팻말을 써 붙여두고 있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눈물만 흐른다……’로 시작되는 현제명 작사 작곡의 ‘고향생각’은 아마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는 1903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성학교,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거쳐 미국 시카고에 유학을 마치고 초대 서울대 음대학장을 역임하는 등 해방 후 초창기 한국 음악계를 이끌던 분이었다. 그 자신이 테너 성악가였던 만큼 그의 역량이 보이는 곡은 ‘산들바람’, ‘희망이 나라로’, ‘그 집앞’ 등이 많이 불리어진다. 그의 흉상 제막을 앞두고 그의 친일행각을 문제삼는 분들에 의해 그 제막 행사는 안타깝게도 유보되었다고 한다.

대구가 낳은 또 한 분의 음악가로 박태준 선생을 들고 싶다. 그는 1900년 대구에서 출생하여 역시 계성, 평양 숭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웨스터민스터 음대를 유학하였다. 그의 흉상은 2001년 4월 15일,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월광수변 공원에 세워졌다. 그 역시 연세대 음대학장을 역임하였다.

대학생 시절 시민회관이 들어서기 전 공회당에서 들었던 지역 테너 ‘손동석’선생이 부르던 박태준 곡의 ‘갓모를 잊고’가 생각난다. ‘여봐라 저 하늘에 흰구름도 쉬어 넘는 높디 높은 추풍령, 추풍령 그 주막에 갓모를 잊고 어허 가랑비 오락가락 갓모없이 비에 젖은 이내 생각이 추풍령 천리길을 혼자 넘겠네’. 이 두 분의 음악가 모두 대구 제일교회 찬양대 대원이었으며 지휘를 맡은 적이 있다. 이 두 분 모두 언덕 골목길을 오르내리며 인생을 설계하고 남다른 꿈을 키워 나갔으리라. 필자의 중학생 시절, 이골목엔 ‘장택상’씨의 백씨가 살던 고택이 있었고, 골목길에는 좌판을 놓고 토정비결을 봐주는 영감님, 염산으로 여학생들의 얼굴에 죽은깨를 빼주던 돌팔이 영감님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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