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동산의료원은 지난 1992년 11월 첫 뇌전증 수술을 시작한 이래로 뇌전증 수술 1천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기념하고자 지난 21일 수술실에서 뇌전증센터 의료진이 함께 모인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1992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개설된 우리학교 뇌전증센터는 1000건의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해 세계적 수준의 수술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술 중 국소마취에 의한 각성 상태 하에서 대뇌피질 뇌파검사와 뇌기능을 지도화해 뇌전증 발생부위 탐색 및 뇌기능검사를 하는 뇌전증 수술을 시행해왔다. 이 수술은 수술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며 부작용이 적어 전국 각지의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뇌전증 수술을 주도해 온 신경외과 손은익(의학·교수) 교수는 “20년간 뇌전증 수술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수술실과 마취통증의학과, 병동 등 모든 의료진의 협력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음지에 있는 뇌전증 환자들이 잘 치료받고 자신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학교 동산병원 뇌전증센터는 현재 뇌 연구소와 협력해 새로운 뇌전증 진단법과 치료법의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뇌전증 환우들의 재활 프로그램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우리학교 동산병원 뇌전증센터는 개소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7일 태국, 일본 등 국제적 석학들과 함께 뇌전증의 최신지견을 나누는 ‘뇌전증 국제 심포지엄’을 동산병원 3층 마펫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