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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이웃집 가보 기증

올바른 역사를 밝혀내기 위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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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화장실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일봉이네와 한국이네.


또다시 사건이 터졌다.


전쟁 통에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한국이네 가보가 일봉이네 집에 있다는 것을 한국이 할아버지가 알게 된 것이다.


한국이 할아버지는 어째서 그 가보가 일봉이네 집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몰래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보를 되찾기 위한 방법들을 찾았다.


장장 반년에 걸쳐 가장 정당하게, 일봉이네의 잘못을 꼬집어 내면서 가보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할아버지는 6월 1일, 일봉이네를 고소하기로 결정하고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


D-1일, 텔레비전에 일봉이네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일봉이네는 한국이네 가보를 역사연구소에 기증한 것이다.


한국이네 가보는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는 것을 아는 일봉이네가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 머리를 쓴 것이었다.


텔레비전에선 일봉이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인터뷰가 계속 되고 있었다.


“항상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사를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으며, 올해가 역사연구소의 개소 60주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축하의 의미와 온 국민이 올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를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뒤이어 역사연구소장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저는 역사연구소의 모든 구성원을 대신하여 가보를 기증하신 일봉이네의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 역사연구소는 일봉이네의 숭고한 마음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으며, 가보를 소중히 간직하며 올바른 역사를 밝히는데 힘쓰겠습니다.”

역사연구소에 가보가 기증된 것보다 일봉이네의 잘못을 밝혀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할아버지의 반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 할아버지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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