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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돌고 도는 역사

기해예송, 갑인예송, 병술예송

자, 대학생을 위한 역사교실 첫 번째 수업 주제는 예송논쟁입니다. 예? 예송논쟁을 모르신다구요?
이런 이런, 그럼 예송논쟁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야겠군요.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1659년 현종 때 일어났던 기해예송, 1673년 숙종 때 일어났던 갑인예송 그리고 2006년 참여정부 때 일어났던 병술예송이 있어요.


기해예송은 효종처럼 차자로서 왕위에 올랐다가 죽었을 경우 어머니가 어떤 상복을 입어야 하는지에 관해 규정이 없어서 발생한 논쟁이에요. ‘장남 소현세자가 죽었을 때 3년상을 치렀던 어머니가 차남 효종의 죽음에도 3년상을 치러야 하는가’라는 논쟁에서 서인은 왕과 사대부의 권력이 같다는 논리로 1년을, 남인은 사대부보다 왕의 권력이 더 크다며 2년을 주장했죠.


갑인예송은 숙종 때, 효종비 인선왕후가 죽자 서인은 ‘가례’에 따라 인선왕후를 차자부로 보고 대공(9개월)을 주장했고 남인은 장자부로 ‘국조오례의’에 따라 1년을 주장했어요.

2006년, 병술예송은 어떤 일일까요?


헌법조항은 “헌법재판소 소장은 반드시 ‘헌법재판소 판사’의 경력이 있는 자 가운데서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 대통령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는 정치적 중립인물을 헌재소장으로 임명해야 한다.”라는 헌재소장의 임명조건을 명시하고 있어요. 갑인예송은 헌법재판소 소장 내정자를 두고 국회의원들이 정치적 공방을 벌였던 일이에요.

여기에서 우리 대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그래요, 역사는 돌고 도는 거죠.


현재 일어나는 사회변동, 사회문제, 정치문제 등은 모두 역사 속에서 파악해야 그 본질을 바로 볼 수 있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거예요. 현재의 문제를 진단하고 앞으로 내다보기 위해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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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