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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신파일까?

고거니 행님의 '신파 만들기'

아따, 아그들아. 지금 이게 무슨 씨츄에이션이냐?

- 아, 형님. 이놈이 이제와서 우리 얼라들을 데리
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겠다 안합니꺼.

그래서 정신 차리게 도와주고 있었심니더.

아이고, 이 아그, 간띵이가 부어 터지기 직전이라
그런 끼얌칙한 생각을 했다 이기가?

- 그러게 말입니다. 형님.

후.. 저 아그 보니까 옛날 생각 나는고마잉.

- 어떤 생각 말입니까 형님?

내가 막 가을햇볕파에 들어왔을 때였지..

캬~ 이름부터 이쁘지 않냐? 가을햇볕.

어쨌든, 내가 막 입파했을 때였어.

나는 고거니 행님을 믿고 ‘우리파’에서 나와 가을
햇볕파를 만들었어. 저 아그가 새로운 조직을 만들
겠다고 나갈라는 것처럼 말이다잉.

아그들아, 이 조폭계에서 그렇게 오래 살아남은
우리 행님을 누가 줏대 없이 왔다갔다 빌붙어 지내
왔다 욕해도 말이야, 그건 이 세계에서 살아남는데
꼭 필요한 처세술인기라.

난 말이여, 고거니 행님이 진~짜 존경받아 마땅하
다고 생각하는데, 니네 생각은 어떠냐?

- 우리 조직을 만드신 분이신데 당연히 존경해
얍죠, 형님

고거니 행님이 가을햇볕파를 만들때 우리파는 완
전 너덜너덜 했었어. 조직끼리 서열싸움을 하는데
원래 민주파에서 갈라져 나온 우리파가 얼마 못간
거지. 민주파에 전설 알지?

- 예, 형님. 나이트에서 디스크자키 하다 입파
했다던 DJ요.

그래, 그 DJ가 다시 활동을 한다 그캤을 때 우리 고
거니 행님이 새로운 조직을 만들겠다~ 해가꼬 우
리 가을햇볕파가 만들어진거 아니냐.

행님의 신중한 성격에 사람들이 우리파 조직원들
이 다 따른거지.

- 예, 형님. 근데 말입니다 형님,

가을햇볕파는 우리파가 간판만 바꾼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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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