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지식경제부는 23일 해외 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와 한양대, 강원대 등 10개 대학을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자원인력 양성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해외 자원개발 필요성은 커진 반면, 외환위기 이후 국내 대학의 자원개발 관련 대학교육은 오히려 위축됐기 때문이다.
1980년대만 해도 자원공학과가 있는 대학이 13개, 정원이 연 520명이었으나 현재는 6개 대학에 정원이 11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에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학은 자원공학과가 있는 서울대와 한양대, 강원대, 동아대, 부경대, 전남대, 조선대, 해양대 등 8개 대학과 자원공학과를 신설하는 세종대와 인하대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정부예산과 자원개발 공기업의 매칭펀드로 재원을 조성해 지정 대학을 지원하기로 하고 첫해인 올해는 정부예산 20억원과 자원개발 공기업이 내놓은 50억원을 활용해 대학별로 2억∼7억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2014년 이후에는 매년 400∼500명 정도의 전문인력을 배출해 해외 자원개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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