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계명대학교 창립 120주년 기념 제39회 계명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계명문학상에는 시 5백23편, 단편소설 1백43편, 극문학 32편, 장르문학 11편이 접수된 가운데, 심사결과 시 부문에 김지현(단국대·문예창작·3) 씨, 단편소설 부문에 양아현(명지대·문예창작학·4) 씨, 장르문학 부문에 박민혁(인하대·사학·4) 씨가 각각 선정됐고, 극문학 부문에서는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일희 총장은 소설부문 당선자에게 상장 및 상금 1천만원을, 시·장르문학 부문 당선자에게 각각 상장 및 상금 5백만원을 시상했다.
신일희 총장은 인사말에서 “심사위원들이 작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학생들을 수상자로 뽑은 것 같다. 앞으로도 그 가능성을 가지고 좋은 창작품을 만들어내는 수상자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단편소설 심사를 맡은 전성태(중앙대·문예창작·교수) 심사위원은 “대학생들이 어떤 환경에서 글을 쓰는지 알고 있다. 그 불면의 밤을 이 축제를 통해 보상받은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단편소설 부문 수상자 양아현 씨는 “몇 년간 소설을 썼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내가 무엇을 쓰고 싶은지, 쓰고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받게 된 상이라서 더 의미가 있고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이후 진행된 계명문학상 세미나에서는 시 부문 심사를 담당한 김민정(문예창작학·교수) 심사위원과 박준 심사위원, 그리고 단편소설 부문 심사를 담당한 전성태 심사위원이 강사 및 사회로 참여한 가운데 심사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유했다.
한편, 같은 날 ‘제39회 계명문학상 당선작 모음집’이 출간됐으며, 시상식에 참석한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배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