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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회 계명문화상 시상식 및 문화상 콜로키움

소설부문 이갑수 씨, 시부문 이서령 씨 시상


지난 6월 1일, 계명대신문사 주최의 제 31회 계명문화상 시상식 및 문화상 콜로키움이 ‘문학보다 더 깊은 문학이야기’란 주제로 열렸다.

제 31회 계명문화상은 소설부문 1백 54편, 시 7백 64편이 응모해 이중 소설부문에서 동국대 이갑수(문예창작학·4)씨가 ‘단검’으로, 시부문에서 서울예술대 이서령(문예창작학·2)씨가 ‘사랑니를 뽑다’로 각각 당선됐다.

계명대신문사 주간교수인 강판권(사학과·부교수)교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시부문 심사위원 안도현 시인과 소설부문 김영찬(한국어문학·조교수)교수, 장옥관(문예창작학·조교수)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문화상 콜로키움이 열렸다. 시 부문 심사를 맡은 안도현 시인은 “대학 문학상 중 인지도 높은 계명문화상이 어느덧 31회를 맞이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해마다 출품되는 작품들의 기량이 우수해 지고 있어 심사위원으로써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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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