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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편

1. 다음 중 용언의 활용형을 잘못 쓴 것은?
① 물을 길어 오너라.
② 얼굴이 하얘서 어디 아픈 줄 알았어요.
③ 들어올 때 대문 잠궜니?
④ 괴로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⑤ 마음이 고와서 더 정이 가네요.

2. 다음 중 중심적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은?
① 요즘 같은 때는 손이 모자라 너무 힘드네요.
② 사기꾼의 손에 놀아난 격이네요.
③ 손이 많이 가는 일일 텐데 빨리 끝냈네요.
④ 그 사람 손에 맡기면 믿음이 갑니다.
⑤ 두 손으로 받아 들며 몇 번이나 인사를 했다.
● 해설편

정답 - ③
해설 - ‘여닫는 물건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채우거나 빗장을 걸거나 하다’는 뜻인 ‘잠그다’를 ‘잠구다’로 인식해 ‘잠궈, 잠구고, 잠구니, 잠궜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잠그다’는 ‘잠가, 잠그고, 잠그니’ 등으로 활용한다. 어간 ‘잠그-’에 ‘-았니’가 붙으면 ‘잠갔니’가 되는데, 이때 어간의 끝모음 ‘ㅡ’는 탈락된다. ‘긷다’는 ‘길어, 길으니, 긷고, 긷는’의 형태로 활용하는데, 어간 ‘ㄷ’이 ‘ㄹ’로 바뀌는 ‘ㄷ’ 불규칙 활용에 해당된다. ‘하얗다’는 ‘ㅎ’ 불규칙 용언에 속하며 ‘하야니, 하야네, 하얀, 하얘, 하얘서’의 형태로 활용한다. ‘괴롭다’는 어간의 받침 ‘ㅂ’이 ‘우’로 바뀌는 ‘ㅂ’ 불규칙 용언에 속하며 ‘괴로워, 괴로우니, 괴로워서, 괴로웠다’ 등의 형태로 활용한다. 그런데 ‘곱다’처럼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나는 것은 ‘-와’로 적는다.

정답 - ⑤
해설 - 하나의 단어가 여러 개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 있는데 이를 ‘다의어’라고 한다. 다의어는 중심적 의미와 주변적 의미로 나눌 수 있다. 중심적 의미는 여러 의미들 중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을 뜻한다. 반면, 주변적 의미는 이야기 상황에서 중심적 의미가 확장되어 다른 의미로 사용된 것을 말한다. ‘손’의 중심적 의미는 ‘사람의 팔목 끝에 달린 부분’을 뜻하는데 보기 ⑤에서 ‘손’의 의미가 여기에 속한다. ①은 ‘일손’을, ②는 ‘사람의 수단이나 꾀’를, ③은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사람의 힘이나 노력, 기술’을, ④는 ‘어떤 사람의 영향력이나 권한이 미치는 범위’를 각각 뜻하며, 이들은 모두 ‘손’의 주변적 의미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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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