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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편

1.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표현이 옳은 것은?
① 저 사람은 적은 나이도 아닌데 참 주책이다.
② 기차를 놓쳐 안절부절했다.
③ 이 말을 항상 염두해 두고 있어야 한다.
④ 칠칠맞게 그것도 제대로 못하니?
⑤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니까 더 이상 묻지 마라.

2. 다음 중 불필요하게 중복된 부분이 없이 깔끔한 문장은?
① 기발한 생각이 뇌리속에 떠올랐다.
② 산책을 하다가 목이 말라 약수물을 마셨다.
③ 8시에 역전앞에서 만나기로 하자.
④ 최고의 의료진들이 그 병의 원인을 밝혀냈다.
⑤ 전근대적 사고방식은 버려야 합니다.
● 정답편

정답 - ⑤
해설 - 주착(主着)이 변한 말인 ‘주책’은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을 뜻하며, 주로 ‘없다’와 함께 쓰여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줏대가 없이 행동할 때에도 사용되는데 이때는 주로 ‘부리다’ ‘떨다’ 등과 함께 쓰인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 할 바를 모르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 ‘안절부절’은 ‘못하다’와 결합되어 한 단어로 굳어져 쓰인다. ‘염두’는 생각의 시초나 마음속을 뜻하는 명사이므로 ‘염두하다’는 잘못된 표현이다. ‘염두에 두다’ 혹은 ‘염두를 내다’라고 해야 한다. ‘칠칠맞다’는 ‘칠칠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부정의 뜻으로 쓸 때는 ‘칠칠맞지 못하다’ 혹은 ‘칠칠맞지 않다’라고 표현해야 한다.

정답 - ⑤
해설 - ‘뇌리’는 생각하는 머릿속이라는 뜻으로 ‘뇌중(腦中)’과 같은 의미이다. ‘뇌리속’의 ‘속’은 겹말이므로 빼는 것이 좋다. 이와 마찬가지로 ‘약수물’과 ‘역전앞’도 각각 ‘물’이라는 의미와 ‘앞’이라는 의미가 이미 포함되어 있으므로 ‘약수’, ‘역전’이라고 하면 된다. 그리고 ‘의료진, 보도진, 취재진’ 등에 쓰이는 ‘-진’은 ‘사람의 무리’ 또는 ‘집단’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다시 복수의 의미를 더하는 접사 ‘-들’을 붙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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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