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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편

(※ 인터넷 환경 상 밑줄 친 부분을 괄호 안에 표기하였습니다.)

1.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잘못된 것은?
① 양팔을 옆으로 (벌려) 중심을 잡았다.
② 옷을 이렇게 (벌여) 두면 어떡하니?
③ 내가 가방을 (벌리고) 있을 테니 네가 책을 넣어라.
④ 그 두 사람은 격렬하게 논쟁을 (벌렸다.)
⑤ 잔치를 (벌여) 합격을 축하했다.

2. 다음 중 고유어의 쓰임이 잘못된 것은?
① 그 이야기는 (알음알음)으로 알려졌다.
② 저 아이는 보기와 달리 (재바르다.)
③ 동생은 (샘바른) 편이라 신뢰감을 준다.
④ 나는 혼자 (가로새) 집으로 돌아왔다.
⑤ 우리 팀은 (버슷버슷)해서 좀처럼 친해지지 않았다.
● 해답편

1번 문제 정답 - ④

해설
‘벌리다’와 ‘벌이다’를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벌리다’는 ‘다리를 벌리다’와 같이 ‘둘 사이를 넓히거나 멀게 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우므러진 것을 펴지거나 열리게 하다’는 의미로도 쓰이는데 ①과 ③의 경우 이에 해당된다.
‘벌이다’는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펼쳐 놓다’는 의미로 ‘잔치를 벌이다’와 같이 사용한다. 그 외에 물건을 늘어놓는다, 놀이판이나 놀음판 등을 차려 놓는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전쟁이나 말다툼을 하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④는 ‘벌였다’로 고쳐 써야 한다.

2번 문제 정답 - ③

해설
‘알음알음’은 서로 아는 관계 혹은 친분을 뜻하며 주로 ‘알음알음으로 알려지다’와 같은 형태로 쓰인다. ‘재바르다’는 ‘동작이 빠르다’는 의미이며, ‘가로새다’는 ‘옆으로 새다’가 본 뜻으로 ④에서는 ‘중간에 슬그머니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다’는 의미로 쓰였다. ‘버슷버슷하다’는 ‘여러 사람의 사이가 서로 잘 어울리지 아니하다’는 의미이다. ‘샘바르다’는 ‘샘이 심하다’는 뜻으로 ③은 잘못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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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