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0.8℃
  • 구름많음강릉 5.3℃
  • 박무서울 2.4℃
  • 박무대전 3.2℃
  • 대구 4.5℃
  • 울산 7.3℃
  • 박무광주 6.2℃
  • 부산 9.9℃
  • 흐림고창 5.5℃
  • 흐림제주 11.1℃
  • 맑음강화 0.5℃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3.9℃
  • 흐림강진군 7.7℃
  • 흐림경주시 6.0℃
  • 흐림거제 8.5℃
기상청 제공

제977호 국어능력시험

● 문제편

(※ 인터넷 환경 상 밑줄 친 부분을 괄호 안에 표기하였습니다.)

1.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잘못된 것은?
① 양팔을 옆으로 (벌려) 중심을 잡았다.
② 옷을 이렇게 (벌여) 두면 어떡하니?
③ 내가 가방을 (벌리고) 있을 테니 네가 책을 넣어라.
④ 그 두 사람은 격렬하게 논쟁을 (벌렸다.)
⑤ 잔치를 (벌여) 합격을 축하했다.

2. 다음 중 고유어의 쓰임이 잘못된 것은?
① 그 이야기는 (알음알음)으로 알려졌다.
② 저 아이는 보기와 달리 (재바르다.)
③ 동생은 (샘바른) 편이라 신뢰감을 준다.
④ 나는 혼자 (가로새) 집으로 돌아왔다.
⑤ 우리 팀은 (버슷버슷)해서 좀처럼 친해지지 않았다.
● 해답편

1번 문제 정답 - ④

해설
‘벌리다’와 ‘벌이다’를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벌리다’는 ‘다리를 벌리다’와 같이 ‘둘 사이를 넓히거나 멀게 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우므러진 것을 펴지거나 열리게 하다’는 의미로도 쓰이는데 ①과 ③의 경우 이에 해당된다.
‘벌이다’는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펼쳐 놓다’는 의미로 ‘잔치를 벌이다’와 같이 사용한다. 그 외에 물건을 늘어놓는다, 놀이판이나 놀음판 등을 차려 놓는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전쟁이나 말다툼을 하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④는 ‘벌였다’로 고쳐 써야 한다.

2번 문제 정답 - ③

해설
‘알음알음’은 서로 아는 관계 혹은 친분을 뜻하며 주로 ‘알음알음으로 알려지다’와 같은 형태로 쓰인다. ‘재바르다’는 ‘동작이 빠르다’는 의미이며, ‘가로새다’는 ‘옆으로 새다’가 본 뜻으로 ④에서는 ‘중간에 슬그머니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다’는 의미로 쓰였다. ‘버슷버슷하다’는 ‘여러 사람의 사이가 서로 잘 어울리지 아니하다’는 의미이다. ‘샘바르다’는 ‘샘이 심하다’는 뜻으로 ③은 잘못 쓰였다.

관련기사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