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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1호 국어능력시험

1. 다음 중 우리말 문장 표현으로 적절한 것은?
① 노사협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② 부당한 방법에 의해 성공했다.
③ 그가 한 말은 말장난에 다름 아니다.
③ 그것은 여러 요소들이 작용한 결과로 보여진다.
⑤ 상징적인 기법도 주목할 만하다.

2.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표현이 옳은 것은?
① 이곳은 옛부터 음식맛이 좋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② 재떨이는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③ 오늘은 웬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
③ 짜투리를 이용해 옷을 만들었다.
⑤ 어제는 손님 치닥거리하느라 바빴다.
<971호> <해설편>

정답 : ⑤
해설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영어식 표현으로 ‘항상 ~해야 한다’ 혹은 ‘~하는 것은 ~할 만하다’로 고쳐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에 의해’와 ‘~에 다름 아니다’는 일본식 표현이므로 각각 ‘~으로’와 ‘~뿐이다’ 혹은 ‘~와(과) 다를 바 없다’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흔히 영어 표현의 영향으로 이중피동을 많이 쓰는데 우리말에서는 이중피동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보여진다’는 ‘보인다’로 고쳐야 한다.

정답 - ②
해설 - 흔히 ‘아주 오래전부터’라는 뜻으로 ‘옛부터’를 쓰는데, ‘옛’은 관형사이므로 조사 ‘부터’가 올 수 없다. 조사는 명사나 대명사 같은 체언에만 붙을 수 있다. ‘예’는 ‘아주 먼 과거’의 뜻으로 명사이기 때문에 뒤에 조사가 올 수 있다. 따라서 ‘예부터’가 옳은 표기다. ‘왠지’는 흔히 ‘웬지’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웬’은 관형사로 ‘어떠한’, ‘어찌된’의 뜻이 있으므로 구분해서 써야 한다. 천 등의 조각을 의미하는 말은 ‘짜투리’가 아니라 ‘자투리’가 정확한 표기다. 어떤 일을 치러내거나 다른 사람을 도와서 바라지하는 일을 뜻하는 말은 ‘치다꺼리’라고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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