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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용어 사용이 적절하지 못한 것은?

① 이 책상은 다리품 팔아 싸게 구입한 것이다.
② 그 친구와는 담을 지고 산다.
③ 그 사람은 말이 뜨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재주가 있다.
④ 선생님이 밖으로 나가시자 교실 안은 물 끓듯 했다.
⑤ 이 동네는 어렸을 때 살았던 곳이라 발이 익다.

2.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은?

① 그 문제를 검토한바 기술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네가 들은바를 그대로 말해라.
③ 예전에 이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④ 어찌할 바를 몰라 망설였다.
⑤ 그럴 바에는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낫다.
정답 : ③

해설 - ‘다리품 팔다’는 ‘길을 많이 걷다’ 혹은 ‘남에게 품삯을 받고 먼 길을 걸어서 다녀오다.’라는 의미로 쓰였다. ‘담을 지다’는 사귀던 사이를 끊거나 어떤 일에 전혀 관계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말이 뜨다’는 ‘말이 술술 나오지 않고 자꾸 막히다’라는 뜻이다. ‘분명하게 전달하는 재주’와 상반된 의미이므로 ③은 잘못 쓰였다. ‘물 끓듯 하다’는 ‘여러 사람이 몹시 술렁거리다’는 의미이며, ‘발이 익다’는 ‘여러 번 다니어서 길에 익숙하다’라는 뜻이다.

정답 - ②

해설 - ‘검토한바’에서 ‘-ㄴ바’는 ‘하였더니’, ‘어떠어떠하니까’의 뜻으로 쓰인 연결어미이므로 붙여 쓴다. 앞말에 대하여 뒷말이 보충 설명의 관계에 있음을 나타낸다.

이와 구분해야 할 것이 의존명사 ‘바’이다. 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를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로 쓰인 것이므로 ②와 ③은 띄어 쓴다. ‘어찌할 바’에서 ‘바’는 일의 방법을 뜻하며, 이 때도 의존명사에 해당된다. ‘그럴 바에는’과 같이 ‘-은/-는/-을 바에(는)’ 형태로 쓰여 그리된 일이나 형편의 뜻을 나타낼 때도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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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