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0.5℃
  • 서울 0.8℃
  • 비 또는 눈대전 2.8℃
  • 대구 3.0℃
  • 울산 3.6℃
  • 광주 4.9℃
  • 흐림부산 5.2℃
  • 흐림고창 5.3℃
  • 제주 9.1℃
  • 흐림강화 0.6℃
  • 흐림보은 2.1℃
  • 흐림금산 2.8℃
  • 흐림강진군 5.0℃
  • 흐림경주시 2.4℃
  • 흐림거제 5.7℃
기상청 제공

시립대 신입생 성적 상승…반값등록금 효과?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올해 '반값등록금'을 시행하는 서울시립대의 정시모집 합격생 평균 성적이 예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립대에 따르면 201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최초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 96.1, 자연계열 91.13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의 백분위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의 경우 2007년 92.31, 2009년 93.68, 2010년 94.92, 2011년 95.58 이었고, 자연계열은 2007년 87.62, 2009년 89.25, 2010년 90.25, 2011년 90.56 등이었다.

다음달 초 확정되는 최종 합격자의 성적 또한 최근의 추세로 볼 때 예년보다 높을 것이 확실하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성적이 가장 높은 학과와 가장 낮은 학과의 점수 차이를 나타내는 학과별 성적 편차는 인문계열 2.39, 자연계열 4.57로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인지도·호감도가 높아지면서 합격생 성적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수시모집의 여러 전형에서도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UOS포텐셜 특별전형의 경쟁률은 28.37 대 1, 논술전형인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은 123.71 대 1, 수능 이후 모집하는 학생부 전형인 유니버시안 전형은 37.59 대 1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립대 관계자는 "반값등록금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많은 우수한 학생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립대의 2012학년도 1학기 등록금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에 따라 인문사회계열 102만2천원, 공학계열 135만500원, 음악계열 161만500원 등 지난해의 '절반'으로 확정됐다.

관련기사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