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사진 속에서 한 번쯤 본적이 있는, 고대 그리스 문명의 위대한 업적으로 칭송되는 파르테논 신전은 매우 경이롭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신전이 자리하고 있는 아티카 지역의 풍경에는 별 관심이 없다. 신전 주위는 그야말로 완전히 메마른 민둥산이다. 사실 신전이 들어선 아티카 주변지역은 원래 울창한…
미국 유학시절 중 뉴욕에서의 문화적 충격은 언어적 충격보다도 내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 데 큰 도움을 주었으며, 한국문화가 아닌 새로운 문화를 긍정적인 사고에서 이해하고 내 자신을 국제화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특히 뉴욕 42번가 브로드웨이에서 본 뮤지컬 ‘캣츠’는 보통사…
산업화와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의해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사회 환경과 식생활 변화를 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속도지상주의는 서구인들의 삶에 있어 주요한 부분으로 정착되었으며, 서구지향주의를 추구하는 우리에게도 익숙해져 가고 있어 어쩌면 공통의 가치로 인식되어 가는지도 모…
내가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비스티보이즈이다. 비스티보이즈를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면 저속한 놈들이다. 영어로 된 부제를 ‘The moonlight of Seoul’로 한 것에서 보듯이 서울의 밤 문화를 그린 작품이다. 시각적 또는 감각적 재미로 영화를 보는 할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 있는 관객들에게 비…
이번에 추천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 일리노이주의 하일랜드 파크에서 열리는 라비니아 페스티발이다.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시카고 북쪽의 하일랜드 파크라는 곳에서는 라비니아 페스티발이 열린다. 하일랜드 파크는 마이클 조단과 같은 유명인사가 살고 있는 동네로서 시카고에서 4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우리가 매일 접속하는 인터넷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우메다 모치오의 ‘웹 진화론’은 이러한 우리의 궁금증에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웹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컴퓨터전공자만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큰…
‘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꽃 소식일 것이다. 계절에 앞서 한반도에서 제일 먼저 봄꽃 소식을 전하는 섬진강 여행을 소개한다. 대구에서 88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으로 가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로, 다시 861번 지방도로 갈아타면 광양군 다압면 매화마을에 닿을 수 있다. 매화는…
「산다는 것」은 진지하게 방랑하고, 찾아 헤매며, 찾아내는 것 바로 그것이다. 사회에 휩쓸려가지 않는 것, 자신에게 또한 충실한 것, 이것이야 말로 「청춘」의 고귀함일 것이다. 그건 결코 나이의 문제가 아니다. 괴테도 지드도 모두 젊은이들이다. 괴테는 여든셋, 지드는 여든둘에 죽었는데 말이다.「깨달음…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첫 발간 이후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책에서 말하는 주제는 여전히 적용되고 있으며 무한 경쟁과 변화의 시대인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이 책은 고교 동창생들 간에 나누는 우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우화에는 스니퍼와…
우리 한국사회는 정의로운 사회, 더 나아가 살맛나는 사회일까? 우리나라에 권위주의 정권이 존속했던 때의 한국사회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사회가 아니었다. 기본적인 인권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등의 국민의 권리가 억압되던 시절이었다. 그럼…
지금부터 소개할 이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중 1996년 새로운 감각으로 리메이크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는 서로 적대시하는 몬테규가와 캐풀렛가, 두 집안을 주축으로 한다. 캐풀렛가의 파티에서 몬테규가의 아들 로미오가 원수 집안의 줄리엣을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해 사랑하게 되고, 용…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보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며 또 다른 행복을 찾으러 나선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도대체 어떤 것인가? 그리고 인간은 언제 가장 행복한가? ‘7가지 성공하는 습관’의 내용 중에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는 요지가 있다. 여러 일들 중에 자신에게 우…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2층 전시실 7월 13일(금) - 12월 30일(일)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이 별난 전시는 이런 질문과 함께 시작된다. “자신의 손조차 볼 수 없는 완전한 어둠을 경험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마련된 일상의 공간들…
뻬드로 알모도바르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스페인 영화감독이다. 현재 스페인 영화계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는 그의 예술 세계에 걸맞게 상복도 많이 누렸고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스페인 영화를 두고 너무 야하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