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보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며 또 다른 행복을 찾으러 나선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도대체 어떤 것인가? 그리고 인간은 언제 가장 행복한가?
‘7가지 성공하는 습관’의 내용 중에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는 요지가 있다. 여러 일들 중에 자신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알 때에 비로소 성공이라는 두 글자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다 ‘몰입’이라는 두 글자를 덧붙이고 싶다.
이 책은 ‘사람들은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심리학적인 연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그것은 ‘Flow’를 체험할 때라는 것이 결론이다. ‘Flow’는 사람들이 다른 어떠한 일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지금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이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말로 우리식으로 해석하면 ‘흐름을 타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몰입의 효과를 보여주는 한 예로 지난 6월 24일에 SBS에서 ‘몰입’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의 반열까지 오른 서울대 재료 공학부 황농문 교수의 ‘몰입’방식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이 방영됐다. 성적이 보통수준인 남녀 중학교 3학년생 10명을 대상으로 사흘에 걸쳐 고교 수학에 나오는 미분 문제를 풀어보게 했다. 실험 이틀째 되는 날까지 2명의 학생이 주위 도움 없이 문제를 풀어냈고 나머지 8명의 학생들도 힌트 후 문제를 풀어 나갔다. 연령대를 낮춰 초등학교 4학년들도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를 같은 방식으로 풀게 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낯선 문제를 받아들고 힘들어 했지만,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지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실험에서 황교수는 말했다. 중요한 점은 오랜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이 이를 가능케 한다고…….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의 10%만 사용한다. 하지만 잠자고 있는 90%를 깨우는 힘 또한, 그 10% 안에 들어 있다고 본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하여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삶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보다 향상될 수 있는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옛 말에 ‘불광불급’이라 하여 미치지 않고서야 이룰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어느 한 가지 일에 매진해 모든 것을 쏟아내는 ‘몰입’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주위에서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감, 심지어 존재의 이유까지 느낀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이처럼, 일상생활 가운데 매 순간 ‘Flow’를 맛보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 최상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하고 있는 바로 그 일에 몰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