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장학금은 대학교 입학생 및 재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장학금이다. 많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는 국가장학금이 이번 2024학년도부터 혜택을 확대했다. 학자금 지원 구간에 따라 1~6구간까지의 지원금이 인상된 것을 포함해 변화된 혜택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 저소득층 및 다자녀 대학생 등록금 지원 확대
기존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의 첫째 자녀에게 7백만 원을, 둘째 이하 자녀에게 전액을 지원했던 것에서 모든 자녀에게로 지원 폭을 넓혔다.
이어서, 국가장학금 I 유형의 학자금 지원 1~3구간, 4~6구간의 연간 최대 지원 금액 단가가 각각 인상된다. 1~3구간 지원 단가는 작년 대비 9.6%(50만 원) 인상된 5백70만 원, 4~6구간 지원 단가는 7.7%(30만 원) 인상된 4백20만 원을 지원한다. 구간별 지원 단가 인상 역시 저소득층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보인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의 대학생에게도 연간 최대 지원 금액의 단가가 소득 분위 구간별에 따라 각각 인상된다. 1~3구간은 50만 원이 인상된 5백70만 원, 4~6구간은 30만 원 인상된 4백8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국가장학금 II 유형 확대 및 근로장학금 단가 인상
국가장학금 II 유형은 예산이 전년 대비 5백억 원 증액된 3천5백억 원을 지원한다. 사립대의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 국가장학금 II 유형의 예산 배분 산식을 개선해 사립대에 국·공립대보다 높은 가중치를 적용한 예산이 배정된다.
또한, 수도권 외 지역대학의 우수 인재 유치 및 미래 인재의 양성을 위해 지원하는 지역인재 장학금은 작년과 달리 선발 비율이 자율적으로 변경됐다. 2023년까지는 지역인재 장학생 선발 시 성적 우수분야 50% 이상, 특성화 분야 50% 이하의 비율로 선발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학에서 우수분야와 특성화 분야의 비율을 자체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올해 근로장학금의 지원 인원은 2023학년도 대비 2만 명이 늘어난 14만 명이다. 또한 지원 자격의 경우,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에서 9구간 이하로 완화된다. 교내·외 근로 단가도 인상된다. 따라서 우리학교 재학생들의 근로 경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