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대중화, 대중의 철학화’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목요철학 인문포럼’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월 8일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열린 4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은 ‘인문학적 성찰의 눈으로 새로운 문명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유튜브 채널 ‘목철 TV’를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됐다.
목요철학 인문포럼 4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은 문명 전환기라는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여 인류 문명의 새로운 변화상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은 백승균(철학윤리학·명예교수) 계명-목요철학원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조동일(서울대·국어국문학) 명예교수가 ‘문학에서 철학읽기, 문명 전환의 시발점’, 백영서(연세대·사학) 명예교수가 ‘팬데믹 이후 대안문명의 (불)가능성: 동아시아인의 경험에 묻다’, 강수돌(고려대·글로벌경영) 교수가 ‘자본주의 사회경제와 문명’, 윤사순(고려대·철학) 명예교수가 ‘한국의 철학유산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백승균 계명-목요철학원장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목요철학 인문포럼이 포괄적이며, 체계적인 동서양의 문화사적 고찰로 시민 인문학 강좌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인문학 공유와 확산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시대를 함께 창조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요철학 인문포럼은 1980년 당시 대학 안팎으로 넘쳐나던 지적 욕구를 수용하고 철학적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조성하고자 같은 해 10월 8일부터 시작된 ‘목요철학 세미나’를 모체로 하여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목요철학 인문포럼은 그간 국내외 여러 석학들을 비롯하여 예술가, 종교인, 정치인 등 다양한 연사를 초빙하여 ‘우리 시대의 금자탑’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