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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기업 집중탐구 -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학교기업

우리대학 학교 기업 <스텐딩 에그 커뮤니케이션>, 는 어떤 곳?

흔히들 학교기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갸우뚱 고개를 저을 것이다. 이번 발자취(발랄한 자신감에 취해보자!)에서는 학교기업의 정의를 알아보고 우리학교 학교기업에 대해 요목조목 파헤쳐 보자.
- 엮은이 말 -


● 학교기업이란?
- 학교기업은 기업과 대학의 협력체다. 한국산업기술원이 총 관리하며 실질적인 지원은 한국 학교 기업 협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 기업은,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 및 연구를 교육 과정과 연계한 것으로 지난 2004년 3월, 40개의 학교로 시작해 매년 약 150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기업은 특정학과, 교육과정을 연계해 시행된다.

그리고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학생들이 물품의 기획, 판매, 가공 또는 인력을 제공하는 활동에 힘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기술 및 태도를 습득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실무형 인력 양성 및 자립화 자원으로 기술개발, 일자리 창출, 인력 양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간략히 말해 학교기업은 대학에서 기업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현장체험·실습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이며 수익금은 모두 대학 측에서 교육사업 및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학교기업의 예로 전북대의 ‘전북대햄’, 대구한의대의 ‘기린허브테크(한방상품)’, 강원대의 ‘에코포리스트(숲체험)’, 동국대의 ‘동국아트컴퍼니(공연예술)’ 등이 전국 대학 곳곳에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 우리학교 학교기업
우리학교는 올해 7월부터 산학협력단에서 학교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학교 학교기업으로는 광고 및 마케팅 기업인 ‘스탠딩에그 커뮤니케이션’과 패션마케팅 기업인 ‘TDB(Total design for Bisa)’가 있는데 이 두 기업을 취재해보았다.
■ 스텐딩 에그 커뮤니케이션


◎ 인터뷰> 스탠딩 에그 커뮤니케이션 이아윤 실장
"5년 이내 우리나라 최고의 학교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

Q) 학교기업 스탠딩에그 커뮤니케이션은?
● 스탠딩에그 커뮤니케이션은 학생들에게 이론 위주의 학교 수업이 아닌 실무적인 경험의 장을 제공하고 또 중소기업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마케팅 컨설팅을 해주어 대구 도시 상권의 활성화시키고자 올해 7월 5일, 산학협력관 309호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김광협(광고홍보학·부교수), 진용주(광고홍보학·조교수), 박창일(국제통상학·조교수)교수님들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직원 2명, 학생 16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스탠딩에그 커뮤니케이션의 활동은?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TV광고, 포스터 이외에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광고방법(온라인, 옥외교통매체 등)을 사용하여 최적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구한방유통기업인 ‘옴니허브’의 ‘차’ 제품의 홍보 전략과 섬유회사인 ‘보광직물’의 쇼핑몰 마케팅과 브랜드 로고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은행의 장기적인 캠페인을 추진 중이며 우리학교 개교기념 프로모션과 컨셉을 정하고 있습니다.

Q) 스탠딩에그 커뮤니케이션의 차별화된 점은?
● 우리기업은 우리학교 1호 학교기업입니다. 광고홍보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점이 타 기업과는 달리 차별화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스탠딩 에그를 이끌어 주시는 광고홍보학과 교수님들께서 실무적인 측면에서 전문가이셔서 학생들이 이곳에서 배워가는 것이 많을 겁니다.

Q) 스탠딩에그 커뮤니케이션의 앞으로 목표는?
● 5년 이내 우리나라 최고의 학교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더 열심히 발로 뛰어 최고의 학교기업으로서 자리매김을 할 것입니다. 단기적인 목표로는 우리학교를 넘어 디트로, 대구시까지 차근차근 우리기업에서 광고·마케팅을 해보고 싶습니다.◎ 인터뷰> 김경률씨(광고홍보학·3), 정재윤씨(광고홍보학·2)
"빨리 실전에 뛰어들어 현장의 사람들과 감각을 빠르게 익힐 수 있어…"

Q) 학교기업 스탠딩 에그에 들어온 이유는?
● 김경률 : 학교 수업을 들으면 이론위주의 공부라서 실제 광고의 현장, 업무 등을 알고 싶으나 알 수 가 없었어요. 배운다고 해도 4학년 때 인턴 차 늦게 알게 되는데, 스탠딩 에그에 들어가면 비교적 빨리 실전에 뛰어들어 현장의 사람들과의 감각을 빠르게 익힐 수 있어서 스탠딩 에그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정재윤 :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면서 마케팅은 무조건 어려운거라고 생각하고 수강신청 자체를 안했었어요. 그러던 중 스탠딩 에그의 모집공고에 ‘마케팅은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니다.’라는 글귀를 보고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직접 해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 스탠딩 에그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Q) 활동하면서 뜻 깊었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은?
● 김경률 : 최근에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마케팅에 관련해서 작업을 했었는데, 개인이나 학생으로서 대구시에 제안하지 못하는 일을 학교기업에 속해서 제 의견이 전달될 때 뿌듯함과 자부심이 생겨서 기억에 남습니다.
● 정재윤 : 7월에 ‘옴니허브’의 한방차에 대해 소비자인식을 위한 집단인터뷰(FGI)를 실시했었어요. 거기서 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참여자와 FGD분들을 직접 섭외하고 집행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론상으로만 접했던 걸 실제로 해보니 생각과는 다른 게 많구나 라고 알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네요.

Q) 스탠딩 에그 활동 중 좋은 점이 있다면?
● 김경률 : 저는 직속 교수님들과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보통 학부생활을 하면 교수님들과 친해질 기회가 적은데, 스탠딩 에그를 통해서 교수님들과 관계가 긴밀해 지고 어려울 때 조언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정재윤 : 저 같은 경우는 실무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마케팅을 하고 싶어 기업을 찾아가면 받아주는 곳이 없는데, 학교기업의 이름을 업고 찾아가면 기업 측에서 한 번 더 주의 깊게 봐 주시고 일이 진행되는 게 있어 그런 점에서 스탠딩 에그가 확실히 도움을 줘요.

Q) 스탠딩 에그에 지원했으면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 기획서 작성, 디자인 제작 등 다양한 분야를 하고 있어 각 분야에 맞는 학생들이 많이 참가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직접 뛰어다니다 보니깐 시간을 많이 뺏길 수 있어요. 그런데도 마케팅에 대한 열정이 가득 차 있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환영합니다.

Q)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의 스탠딩 에그는?
● 정재윤 : 3년 안에는 대구·경북 안에서 학교기업 ‘스탠딩 에그’를 말했을 때 스탠딩 에그가 무엇을 하는 학교기업인지 다 알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 김경률 : 기업들이 저희와 마케팅을 하고 싶다고 하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마케팅 잘하기로 소문난 학교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 Total design for Bisa


●TDB(Total design for Bisa)는 어떤 기업?
학교기업 TDB(Total design for Bisa)는 패션마케팅학과 학생들의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교와 기업의 기념품을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를 목표로 산학협력 실습의 장을 마련하고자 설립되었다. 김문영(패션마케팅학·부교수)본부장과 4명의 패션마케팅학과 학생인턴 등으로 구성되어 2013년 7월, 현재 우리학교 대명캠 본관 106호에 있다.

TDB의 주요업무는 상품기획, 개발뿐 아니라 매장운영 및 판매와 기업의 홍보/마케팅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 상품기획/개발 : 박물관기념품, 우리학교기념품, 기업체/교내부서에서 의뢰받은 상품에 대한 기획 및 개발
○ 판매 및 매장운영:
제 1 매장 : 우리학교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내 기념품샵/ 아트센터 내 기념품샵
제 2 매장 : 우리학교 성서캠퍼스 아람관 내 기념품샵 (10월中오픈예정)
○ 홍보/마케팅컨설팅 : 기업을 위한 홍보/마케팅·컨설팅 업무

(브랜드/BI 개발, 해외전시회기획, 마케팅도구개발, 프로모션 전략개발, 쇼룸기획, 브로셔 개발, 국내외 시장 조사 등) 또한 프랑스 파리의 프레타 포르테(PRET-A-PORTER), 프리미에르 비종-인디고(Premiere Vision-Indigo), 동경 IFF(Internatioal Fashion Fair), 2013 대구패션페어 등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TDB는 꾸준히 판매되는 학교기념품 수익금을 통해 수익구조 기틀을 확보할 것이다. 영세업체 위주로 생산자와 직접 연계해 저비용·고품질의 국내 박물관 및 기념품 개발에 힘쓸 것이다. 또 학생들의 기발한 생각과 열정을 바탕으로 기업운영을 하고 그에 따른 수익은 다시 학교기업과 학생교육에 쓰여 지역과 학교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김소현씨, 성규영씨, 이재인씨, 이혜진씨(이상 패션마케팅학·3)
"학과 발전은 물론, 학교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Q) 학교기업 TDB에 들어온 이유는?
● 이재인 :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경험을 쌓고 싶었고 상품의 기획부터 제작, 판매과정과 마케팅 활동 까지 직접 참여 할 수 있어 MD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저에게 향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활동하면서 뜻 깊었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은?
● 성규영 : 관람자가 아닌 참가자로 나갔던 대구 패션페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국제적인 패션전문 전시회인 대구 패션페어에는 패션디자이너, 마케터, 패션 및 문화계 관계자를 비롯해 연간 15,000여명의 관람객이 모여요. 이 페어에서 우리 학교기업 TDB가 디자인솔루션 그룹에 참가해 한국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하는 패션작품과 각종 로고를 상징화한 기념품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하였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전시기획, VMD, 리플렛디자인, 바이어와의 상담 등 전시에 필요한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어 좋았어요. 또 이번 기회를 통해서 무엇보다 VMD 및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혜진 : 저도 대구 패션페어가 가장 생각납니다. 기획 단계부터 부스 운영까지 도맡아 행사를 끝내고 나니 성취감에 뿌듯함이 밀려왔어요. 모든 과정에 참여하면서 어떤 점을 보완할지 알게 되어 다음에 일을 할 때 더 보충해 더욱 완성된 결과를 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Q) TDB 활동 중 좋은 점이 있다면?
● 김소현 :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을 토대로 하여 실질적인 실무 경험 및 현장감을 몸소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싶어요. 또 동아리 활동과는 다르게 본인의 업무에 대해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심어주고, 작업 중 계획 외의 돌발 상황에 적절하고 순발력 있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준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생활에서 사물을 업무와 연결하는 시각 또한 길러져 TDB활동이 제겐 큰 자산이 된다고 느낍니다.

Q) TDB 지원했으면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 성규영 : 일러스트와 포토샵, 스케치업 등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는 학생이 TDB에 지원을 하면 더욱 많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김소현 : 사물을 보는 독창적이고 꼼꼼한 시각을 가진 학생이라면 활동하기가 더 유리할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TDB는 실무 위주의 작업을 많이 진행하므로 아직 동아리 등의 활동 경험이 없는 학생이라면 취업 전에 학업과 동시에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에요.

Q)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의 TDB는?
● 성규영 : 다양한 학생들에게 실무경험을 제공해 학과발전은 물론 학교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오픈하는 제2학생회관 아람관 매장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해요. 또 그 곳에서 판매될 학교 기념품을 통해 학교가 더 알려지길 원해요.
● 김소현 : 기업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와의 협력을 통하여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안정적인 학교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이번 발자취 기사를 통해 현재 우리학교에 있는 학교기업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교기업이 본연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어,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교와 학생, 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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