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 말-
대학생은 우리가 성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단계이다. 사회초년생이 되기 위한 기초단계는 충분한 자금과 이에 대한 지식을 쌓아두는 것이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대학생 4백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학생의 월 평균용돈은 37만9천9백93원이다. 이 돈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을까? 우리가 갖고 있는 돈을 관리하는 법과 우리에게 알맞은 재테크 비법에 대해 살펴보자!
● chapter1. 용돈관리
대학생은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아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렇다면 용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용돈 관리를 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우선 어릴 적부터 익히 들어봤을 용돈기입장, 다시 말해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다. 매월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정확하게 알면 용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자신이 용돈을 얼마나 어떻게 썼는지를 명확히 파악해야 저축도 가능하다.
“가계부를 쓰는 것이 너무 귀찮아요!”라고 외치는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소비량을 기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통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부모님께서 용돈을 주실 때 하나의 통장으로 주시는 경우가 있다. 쓰는 용돈에 따라 통장의 개수를 나누어서 관리해보자. 식재료 및 생필품을 사는 생활비 통장, 연인이 있다면 데이트 비용을 담아두는 데이트 통장, 예쁜 옷이나 화장품 또는 기타용품을 살 돈을 담아두는 통장, 그리고 응급상황에만 쓸 비상금 통장을 따로 만들어두고 적당량의 금액을 나누어 넣어두면 돈을 체계적으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자신이 얼마나 썼는지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니 수시로 ATM기기에서 통장정리를 하자.
● chapter2. 절약! 저축하기
재테크라고 생각하면 보통 사람들이 부동산, 주식 같은 단어들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이런 것은 재테크라 할 수 없다. 재테크란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얻는 것인데 부동산, 주식은 투자를 한다 해도 수익을 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학생이 할 수 있는 재테크는 무엇이 있을까? 은행을 방문하거나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러 저축적금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학교 근처에 있는 은행의 금리를 살펴보았다.
학생들이 제일 손쉽게 할 수 있는 재테크는 바로 예·적금이다. 우선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예금전용 통장을 만든 뒤 출금과 체크카드, 인터넷 뱅킹이 되지 않도록 설정해 놓은 뒤 비상금 통장으로 사용을 해보자. 은행에 직접 가지 않는 이상 돈을 뽑을 수 없기 때문에 돈을 차곡차곡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무턱대고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적금부터 들었다가는 손해를 보며 적금을 해지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자. 하지만 우선 돈을 모으는 습관을 만들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습관이 길러지고 비상금 통장에 붙는 아주 적은 이자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면 자유적금을 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가 원하는 날, 원하는 만큼 꾸준히 적금한다면 예금통장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chapter3. 네모난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하라
우리가 밥을 사먹고 옷을 살 때 쓰는 작고 네모난 카드 한 장을 사용하는 재테크도 있다. 바로 카드와 관련된 재테크이다. 은행을 방문하거나 은행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다양한 카드 혜택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신용카드 발급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체크카드란 예금 계좌의 잔액이라는 한도를 갖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이며 다른 말로는 직불카드라고도 한다. 할인이 적용되는 범위로는 영화, 외식, 커피, 놀이공원, 서점, 대중교통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밖에서 밥을 많이 사먹거나 커피숍을 자주 가는 경우,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 문화생활을 즐기는 경우 등 자신의 성향에 알맞은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 방법이다. 환급할인 제도를 잘 알아보고 가끔씩 들어오는 1천원에서 1만원 사이의 소소한 행복을 누려보자.
이상으로 카드를 이용하는 재테크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카드를 사용하여 소비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카드의 종류에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있다. 신용카드란 체크카드와는 다르게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금 지급을 은행이 보증하여 일정 기간 뒤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신용 판매 제도에 이용되는 카드이다.
대학생 신분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은 어렵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6등급 이내이고, 4대보험 가입 직장인이거나, 급여 3개월 치로 얻은 소득증빙 또는 재산세를 납부하여야 하거나, 주거래 은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대학생에게는 가족의 주거래은행에 가서 가족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을 추천한다. 신용카드는 일정 한도가 정해져있고 카드대금을 갚지 못할 시에는 신용등급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소비습관을 길러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신용도가 떨어지면 여러 불이익이 따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제력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신용카드로 꼭 필요한 물품만 소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금까지 대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금융 재테크 및 소비 습관 개선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학생이 사회초년생의 바로 전 단계인 만큼 제대로 된 경제 개념을 가지고 독립하기 위해 목돈을 마련하거나 소비습관을 올바르게 바꿔보자.
* 자료제공
김대원(경영학) 교수
이현지(중국학·4) 농협 청원경찰
김대현(국민은행) 비사출장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