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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광장] “어떤 스타일의 수업이 가장 재밌나요?”

지난 호 몇 분의 교수님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결과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학생들에게 재밌는 수업이란 무엇인가?”였다. 이에 이번 호에는 학생들에게 선호하는 수업과 강의­­ 선택의 기준에 대해 물어보았다.

 

●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업방식은?

학생들의 답변을 종합해 본 결과 ‘이론 중심의 강의식’ 수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 강의는 전공별 특성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익숙한 수업 방식이라서”, “몰랐던 이론적인 지식을 채우는 느낌이기 때문” 등의 선택 이유를 꼽았다. 주목할 점은 이론 설명식 강의를 택한 몇몇 학생이 “시험을 대비하는데 이론 중심의 강의가 더 효율적이고 도움 되는 것 같아서”, “시험 준비하기 편해서” 등 시험방식과 관련된 답변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한편, 수업의 재미와 흥미를 원하는 학생들은 ‘토론 및 발표 중심’이나 ‘실험 및 실습 중심’ 수업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된 이유로는 “참여형 수업은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집중이 쉽다.”, “토론을 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배운다.”, “단순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적용 사례를 학습할 수 있어서” 등이 있었다.

팀플레이(이하 팀플) 중심 수업은 가장 인기가 낮았을 뿐만 아니라 팀플이 싫어서 다른 강의를 선택한다고까지 답한 학생도 많았다. 그 이유는 팀원에 따라 성적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스트레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 수업 선택에 영향을 주는 여러 기준

수강 신청 시 강의 선택의 기준에 대해 신입생은 ‘강의 담당 교수님’을, 재학생은 ‘내용의 흥미’를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대다수의 신입생은 학교에서 일정 강의를 자동으로 신청해 주기 때문에, 여분의 학점으로 수강신청을 할 때 교수님에 대한 평가를 참고하거나 강의 시간에 따라 수업을 선택한다. 반대로 재학생은 대부분 전체 시간표를 본인이 계획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강의를 먼저 선택한 뒤, 이후 교수님에 대한 평가나 강의 시간을 참고해 한 학기 시간표를 완성하는 편이다.

신입생과 재학생 전부 높게 나온 기준은 ‘교수님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생과 소통하려는 교수님’, ‘사담 없이 강의하는 교수님’, ‘시험/과제를 쉽게 내주는 교수님’ 등을 좋게 평가한다. 이로써 학생들은 수업에서는 필요한 내용만, 수업 외로는 학생과 다정하게 소통하는 교수님을 선호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

교수는 양질의 수업을 위해 노력하고, 학생들은 유의미한 지식과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문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서로 간의 생각을 공유하고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