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이 만 19-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청년금융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본인의 재무관리 수준을 5점 만점에 2.9점으로 평가했다. 금융 관련 정보는 많지만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워 금융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일상에서 습관화하면 좋을 기본적인 자산운용 가이드라인을 살펴보았다. -엮은이의 말- ● 금융생활, 왜 필요할까? 금융생활은 저축과 투자, 일상 속 지출 관리 등 자산을 운용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2024년 금융감독원이 2024년 20대부터 70대까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금융이해력은 1백 점 만점 기준 62.6점으로, 70대 고령층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보다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금융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 향후 재무 목표를 설정하거나 자산을 관리하고자 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미리 자금을 다루는 연습을 한다면 향후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금융생활을 시작하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대학생은 돈에 대한 실질적 감각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직장인과 달리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중장년층
지난 8월 28일 우리학교를 위해 헌신해 온 교직원들의 노고를 기리는 퇴임식이 열렸다. 오전 11시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2025학년도 1학기 직원 퇴임식’에서는 김명남(43년 6개월 근속), 김태화(42년 7개월 근속), 이현미(41년 6개월 근속), 김순자(40년 6개월 근속), 양봉석(35년 5개월 근속), 조상도(34년 근속) 선생이 퇴임했다. 이어 오후 3시 의양관 운제실에서는 ‘2025학년도 1학기 교원 퇴임식’이 열려 김승민(독일유럽학·32년 6개월 근속) 교수를 비롯한 14명의 교원이 퇴임을 맞이했다. 남재열(컴퓨터공학·30년 6개월 근속) 교수는 “비록 저희는 교단을 떠나게 됐지만, 언제나 학교의 발전과 영예를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고 퇴임사를 전했다. 신일희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 분 한 분의 노고로 지금의 계명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계명인으로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를 위해 힘쓴 퇴임 교직원들에 공로상 및 퇴임패가 전달됐다. 또 일부 교직원에게는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정부 포상이 주어졌다.
우리학교에는 ‘10미’라고 불리는 10개의 공식 홍보대사 및 서포터즈가 있다. 이들은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학교를 알리고 있지만, 그 종류가 많아지면서 해당 활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혼선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우리학교의 10개 홍보대사 및 서포터즈에 대한 각각의 차이점과 특징을 살펴봤다. ● 우리학교를 대표하는 ‘아리미·푸르미·이끄미’ 우리학교 홍보대사의 원조 ‘아리미’는 1995년 대전엑스포의 ‘도우미’에서 착안해 한강 이남 최초의 대학 홍보대사로 탄생했다. 올해 35기를 맞이한 아리미는 대내외 행사 의전, 캠퍼스 투어 진행, 교내외 매체 홍보 모델 활동, SNS 홍보까지 학교를 알리는 전반적인 영역을 담당한다. 연 1회 해외 자매대학을 방문해 우리학교를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외문화 탐방도 할 수 있다. 아리미와 나란히 활동하는 온라인 홍보대사가 바로 ‘푸르미’다. 2015년 처음 출범해 올해 11기를 맞은 푸르미는 교내 행사를 취재해 공식 SNS를 운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디지털 공간에서 학교를 홍보한다. 푸르미는 아리미와 동일한 장학금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받으며, 국외봉사에도 참여한다. 올해는 아리미와 함께 ‘Re: 프로젝트
지난 7월 21일 우리학교와 ㈜아이엠뱅크가 국제학생의 지역사회 정착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학교는 국내외 인턴십 및 채용 연계, 취업 매칭, 국제학생 정주형 ‘On site’ 계약학과 운영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필환(영어영문학·교수) 교무부총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국제학생이 단순한 유학생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금융·고용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우리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용기와 희망을 담다: 소방관 인물사진 전시회’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전공융합혁신사업(EUP)의 일환으로, 사진영상미디어과 재학생들이 촬영한 대구 중부소방서 소방관 3백60여 명의 초상 사진이 전시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지민(사진영상미디어·3) 씨는 “촬영하며 나눈 대화 속에서 소방관들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학교 미술대학은 지난 5월 대구 중부소방서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소방공무원 사기 진작 및 대시민 홍보 활동 지원 등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4일, 김명석(일반대학원·미디어아트학·석사과정) 씨가 제작한 ‘업그레이드’가 독립 애니메이션 소개 프로그램인 ‘SBS 애니갤러리’에서 방영됐다. ‘업그레이드’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인간이 겪는 불확실성과 내면의 혼란, 그 속에서 발견된 희망과 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영상미와 서사적 완성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우리학교 학생의 작품이 애니갤러리에 송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5월에는 공지민·최연서(영상애니메이션·21학번) 씨의 ‘Border’가 방영된 바 있다.
8월 11일, 우리학교 의대생들이 전국 의사·전공의·의대생이 나선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에 동참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학교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올해 24·25학번 학생들은 함께 의예과 1학년 수업을 듣게 됐다. 이번 복귀는 정부가 지난 7월 25일 발표한 장기 휴학 의대생 복귀 방안에 따른 것이다. 우리학교는 의예과 1학년을 대상으로 8월 29일까지 ‘인체의이해’, ‘기초화학의이해’, ‘대학생활과진로설계’ 등 전공 필수과목을 개설했다. 또 1학기 미수강 학생에게는 기존 21학점에서 6학점을 추가해 최대 27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했으며, 2학기 수업과 계절학기 등을 통해 이수하지 못한 14학점을 보완하게 할 예정이다.
※ 계명인 1백 명에게 학내외 사회문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다. 지난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계명인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 설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신청 및 지급되는 1차 소비쿠폰만을 포함했다. 응답자들이 소비쿠폰을 주로 사용한 분야는 ▲식사(54건) ▲여가·취미 활동(17건) ▲간식·카페(12건) ▲생활필수품(5건) ▲친구·연인과 모임(5건) ▲미용·의료(4건) ▲자기계발(3건) 등이었다. 다양한 소비쿠폰 사용 사례로는 ▲처음으로 독립 서점에 찾아가 책을 구매했다 ▲자주 가보지 않던 야시장에서 야식을 즐겼다 ▲연인과 함께 반지 공방에서 기념일을 보냈다 등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응답자 중 일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해 다양한 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이 선호한 소비쿠폰 발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83건) ▲지역사랑상품권(16건) ▲선불카드(1건)의 순이었다.
낙동강수계 연구 네트워크 리빙랩과 학내 환경 동아리 활동으로 생태 조사를 꾸준히 이어온 장응표(환경공학·4) 씨는 환경부의 추천을 받아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국민대표 80인’에 선정됐다. 국민대표 참여 계기와 생태 조사 활동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장응표 씨를 만나보았다. ● 국민대표 참여 계기 리빙랩 활동 이후 국민대표 추천 연락을 받고 고민이 컸습니다. 주변의 더 훌륭하신 환경 운동가와 연구자분들이 아닌 제가 국민대표 80인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고민 끝에 운 좋게 기회를 얻었다는 마음을 갖고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대신 전달하고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날 국민임명식 자리에서는 환경 데이터베이스가 부족한 상황으로 인해 저처럼 생태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과 연구자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언급했었습니다. ● 생태에 관심 가지게 된 이유 어렸을 적 6년간 구미에 살면서 가까운 하천에 찾아가 흐르는 물과 그 주변의 동식물을 멍하니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러나 몇 년 뒤 다시 찾은 그곳은 쓰레기와 폐수로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하천의 생태계를되살릴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그곳에 살던 동식물의 데이터가 없어 무의미한 조사를 반복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독일의 학살로부터 살아남은 유대인들은 민족 국가 건설을 위한 사상인 시오니즘을 발전시켰다. 학살의 기억과 시오니즘은 세대에 걸쳐 군사적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명분이 됐다. 그렇게 오늘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민족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인 채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까지 보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 겪었던 민족의 아픔을 정체성으로 삼아 희생자 지위를 이어받는 후속세대의 사고방식을 ‘희생자 의식 민족주의(Victimhood nationalism)’라 한다. 과거에 받은 피해를 근거로 지금 행동에 도덕적 정당성을 호소하는 희생자 의식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갈등을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로 만들었다. 한 예로 젠더 갈등 속에서 래디컬 페미니즘 진영은 남성을 가부장제 속 수혜자, 여성을 피해자라 주장하며 사회적 배려와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혁명보다는 고결한 희생자의 위치를 고수하면서 미러링이란 이름으로 혐오 표현을 반복했다. 반대로 젊은 남성층 일부는 병역 의무와 역차별 등을 근거로 피해자를 자처하고 인터넷상에서 드러나는 극단적 성향을 정당화했다. 이들은 개인의 경험을 사회 구조로 결부시키는 사회적
우린 언제부터 강해 보여야 했을까? 우리는 10대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마음에 담기 시작했다. 나 또한 대담한 용기를 가지고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 명예나 성취를 이룬 장면을 마음에 하나둘 담기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좋은 것’을 닮고 싶기만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마냥 좋았던 건 아니더라. 자연스레 내가 닮고 싶었던 것은 나의 미숙함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고, 끊임없이 달려가야만 한다는 압박은 나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이전엔 뭔가 어려운 말로 나를 포장하려 했다. 모든 것을 털어놓으면 약해 보일 줄 알았으니까. 나 혼자 모든 것을 이고 가는 세상은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나에게 너무나 가혹했다. 내가 선택한 길이 옳은 길인지, 이 길 끝에서 내가 바라는 모습이 정말 있을지 전혀 알 수 없었으니까. 누군가는 그렇게 방황하던 시절을 ‘꿈을 좇는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끝없는 두려움이었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질수록 실패가 두려웠다. 실패를 보이는 것이 부끄러웠고, 내가 강하지 않다는 걸 들키는 것이 무서웠다. 모든 게 들키면 혼자가 될 줄 알았던 과거의 나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게 손을 내밀어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