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틀리는 우리 말> ‘한창’ vs‘한참’ A1. ‘한창’과 ‘한참’은 의미가 다르므로 구별해야 써야 합니다. 어떤 일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을 나타내는 ‘한창’은 ‘축제가 한창이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반면,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이란 뜻의 명사로, ‘한참 동안 기다렸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웅큼’ vs ‘움큼’ A2. ‘웅큼’은 표준어가 아닌데도, 실생활에서 ‘움큼’만큼이나 자주 씁니다. 아마도 ‘웅큼’이 ‘움큼’보다는 발음하기가 다소 수월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손으로 한줌 움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는 ‘움큼’입니다. 또한 ‘움큼’은 단위성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눈곱’ vs ‘눈꼽’ A3. 먼저, ‘눈곱’의 발음부터 살펴봅시다. ‘눈’과 ‘곱’이 결합된 합성어, ‘눈곱’에는 표기하진 않았으나 사이시옷이 있습니다. 따라서 ‘눈곱’은 사이시옷 현상에 의해 [눈꼽]이라고 발음하죠. 바로 이 발음 때문에 표기까지 ‘눈꼽’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표기는 ‘눈곱’입니다. ‘삐지다’ vs ‘삐치다’ A4. 성이 나서 마음이 토라진 경우엔 ‘삐치다’라고 해야 맞
카카오페이 ● 카테고리 : 금융 ● 가격 : 무료 ● 언어 : 한국어 모바일로 결제하는 비율이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늘어나면서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많은 회사들이 모바일페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최근 1,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삼성페이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스까지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그 중 우리의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카카오톡 속에 있는 카카오페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카카오톡의 ‘더보기’ 메뉴에서 ‘Pay’라고 표시된 버튼을 클릭해보세요. 그러면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카카오페이 잘 사용하는 3가지 방법 1. 카카오페이로 송금하기 카카오페이로 친구와 지인에게 빠르고 간편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돈을 보낼 때 3가지 과정을 진행하면 됩니다. 먼저 카톡 친구 프로필을 클릭한 뒤 [₩]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그리고 보낼 금액을 적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친구에게 카톡 메시지와 함께 돈이 보내집니다. 이렇게 친구에게 카톡으로 돈을 받았다면 카톡 메시지창에서 ‘받기’버튼을 눌러주세요. 그러면 카카오머니로 돈이 입금이 됩니다. 저장된 돈은 언제라도
영화를 보고 나면 ‘유연(柔軟)하다’는 낱말을 다시 찾아보게 된다. 부드럽고 연하다는 뜻풀이마저 어딘가 물 같다. 물처럼 소리처럼, 형체가 없으나 만져질 것 같은 어떤 것. 사랑은 그런 것일까. 잡아채지지 않으나 존재하고 있는, 이쪽이나 저쪽이라기보다는 그 너머의 아스라함에 가까운 묘연함.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서 주인공 윤영(박해일 분)은 (전직)시인이며 시의 리듬감으로 일상을 사는 사람이다. 십여 년째 시를 발표 못하고 ‘애매한’ 백수처럼 지내지만, 누군가 건드려 주기 전엔 목을 깃 속에 파묻은 거위처럼 웅크리고 있지만, ‘미친 것 같은’ 순간에 용기를 내본 이후 자기를 끌리게 한 리듬을 줄곧 좇는다. 유일한 할 일인 듯이 열심히. 좋아하던 송현(문소리 분)과 느닷없는 군산 여행을 감행한 후 분명 그의 고여 있던 십년에는 균열이 왔다. 영화는 상영 한 시간도 더 지나 중간쯤 되면 갑자기 영화 제목을 자막으로 띄운다. 윤영이 가장 외로울 순간이며, 시간 순서상 ‘왜 여행을 갔는지’를 설명하는 서울에서의 전사(前史)다. 카메라는 군산을 독특하게 담아냈다. 역사의 흔적이 혼재된 모습들이 생경하고도 아름답다. 군산이라는 공간에 취한다. 아니
●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일시: 2019.1.4.~1.6./ 장소: 계명아트센터/ 문의: 1599-2005 ‘신흥무관학교’는 국군의 날 70주년을 기념해 육군본부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 배경으로 군의 역사와 나라를 위해 싸웠던 청춘을 노래한다.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주제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묵직한 감동을 느껴보자. ● 전시 <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 일시: 2018.10.23.~2019.1.13./ 장소: 대구미술관/ 문의: 053-803-7900 이 전시는 한국사진의 르네상스기라고 할 수 있는 1990년대 사진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이슈와 현상들을 정리하고 한국현대사진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전시이다. 대구의 사진 실천을 지역사를 넘어 한국현대사진의 흐름과 어떻게 호흡을 맞추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래 반세기 동안 세계 곳곳에서 상연되며 명작의 반열에 오른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이 공연이 처음 막을 올렸을 때 평론가들은 상업 극장가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여기에는 여타의 뮤지컬과 달리 특별한 무대 전환이나 화려한 의상도 없으며, 진지한 주제와 실험적 구성 등 연극적 요소가 강할 뿐더러 뮤지컬 넘버도 몇 곡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맨 오브 라만차’는 대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고, 토니상 5개 부분 석권과 2,328회 연속 공연의 대기록을 세운다. 세르반테스의 고전 ‘돈키호테’가 원작인 이 뮤지컬의 제목은 돈키호테가 아니라 ‘맨 오브 라만차’이다. 연극이나 오페라, 발레에서는 모두 주인공이 돈키호테지만 뮤지컬에서는 주인공이 돈키호테가 아니라 작가인 세르반테스이기 때문이다. 세금 징수원이었던 그는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성격으로 교회에 세금을 부과했다가 신성모독으로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지하 동굴감옥에서 종교재판을 기다리던 그는 다른 죄수들에게 자신을 변론해야 할 상황에 처해진다. 결국 세르반테스는 자신이 쓴 소설을 통해서 스스로에 대한 변호를 시도하는데,
세계적으로 부유하면서도 행복도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좋은 정치’가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좋은 정치란 국민의 애환을 적기에 포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치의 에너지가 집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사회전반의 소통을 촉진시키고 상호이해와 사회적 신뢰를 증진시켜 공존의 규범을 유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좋은 정치가 작동하는 사회는 동반자 의식이 강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당연히 사회적 갈등이 적을 수밖에 없다. 좋은 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평화스럽고 조화로운 나라들이다. 덴마크의 경우를 보면 정치인들이 도대체가 싸우지 않는다. 2014년 이 나라 현직 국회의장을 만났다. 그에 따르면 자신의 국회 경력 30년 간 의원들 사이에 욕설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리 지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덴마크 정치는 상호공존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 정치세력 간에 동반자 의식이 있고, 따라서 대화가 매우 활발하고 타협이 용이하게 이루어진다. 이 나라 정치의 에너지는 국민이 당면한 문제해결에 집중된다. 국민이 행복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나라에서는 사회의 다양한 ‘다툼’
대학가에 3대 바보가 있다. 첫째, 학교생활 중 한 번이라도 장학금을 못 받아 본 사람. 둘째, 캠퍼스 연애를 못 해본 사람 그리고 세 번째가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줄곧 동아리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목적에 맞는 능력을 개발하기보다 친목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업을 듣고 조별과제를 진행하다보니 공모전 동아리에 속한 선배들의 돋보이는 활약을 보고선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비록 공모전에는 한 번도 도전해 본 적 없지만 이들과 함께라면 적어도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매주 회의하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고 수상 작품을 그대로 따라 만들었다. 수업과 과제, 시험 기간이 되면 여러 업무들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어느 하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좌절했던 때도 있었다. 부족한 역량에 나 스스로 많이 자책했었다. 되돌아보니 참 많이도 걸어왔다. 어느덧 나만의 효율적인 작업방식도 생겼다. 나 혼자 걸어갔다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아직도 방황하고 고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주위엔 어느덧 나를
어느덧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무술년도 저물어가고, 유난히 더웠던 가을 학기의 첫 시작은 어느새 늑골까지 시린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 내년이면 2학년으로, 파릇파릇한 스무 살이 지나갔다는 생각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마음이 심란하고 거리의 헐벗은 나무들처럼 허전하기만 하다. 한번 뿐인 1학년을 덧없이 흘려보낸 것 같아 너무나 아쉽고 마음이 먹먹하기만 하다. 계명대학교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난다. 대구에 온 적이 손꼽을 정도로 적었던 나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쭈뼛쭈뼛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어가며 겨우 학교에 도착했었다. 지하철과 버스 타는 법도 익숙하지 않아 한 겨울에 식은땀 흘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나 싶을 정도로 그 당시의 나는 정말 용감했었다. 나도 새롭게 입학할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야겠다고 다짐한 계기가 되었다. 새로운 일들과 신기한 모험으로 가득찼던 하루, 학교로 걸어가던 길의 설렘, 계명대의 첫인상은 마치 오이디푸스에게 수수께끼를 던진 스핑크스처럼 웅장한 분위기를 맘껏 뽐내며 나에게 대학 생활의 낭만을 꿈꾸게 했다. 지금은 셀 수 없이 봐서 아무런 감흥도 없지만 그때에는 얼마나 멋있어 보였
최근 들어 함부로 쓰기 무서운 말이 있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꼰대’가 바로 그 단어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 하다는 말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많이 그리고 쉽게 사용하고쉽게 듣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 꼰대는 본래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남자를 지칭해 쓰는 말로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쓰던 은어였다. 그러나 근래에는 자신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하는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변형된 속어이다. 자신의 사고방식을 구태의연하게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 ‘만’을 꼰대라고 지칭하는 사전적 의미와는 달리, 최근에는그 의미가 변질돼 너무 쉽게 사용되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 주변에서 사용하는 꼰대의 뜻을 생각해보면 자신의 사고방식을 구태의연하게 강요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해야 할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기분이 나빠졌다는 이유로상대방에게 꼰대라는 낙인을 찍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자신이 하는 말을 되새겨 보며 ‘나도 꼰대짓을 한 게 아닐까’,‘이렇게 말하면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까’와 같은 생각들을 하면서 정작 해야 할 말을 아끼는 경우도 발생한다.
행복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소설과 영화에서는 어떤 이의 삶을 보여주며 행복을 묘사하고 있고 그 매체를 소비하며 우리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행복이 삶의 주제로 자리 잡게 되면서 너도나도 행복을 논하다보니 행복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생겼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을 가진 ‘소확행’이란 단어는 2018년의 화두가 되었다. 현재의 희생을 거름으로 미래의 불확실한 커다란 행복을 기르던 사람들이 차차 사라지고, 눈앞의 행복을 취하는 경향이 다분해 진 것은 행복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있음을 설명한다. 행복을 느끼는 방식은 변해가고 있고, 나 스스로도 행복한 삶을 살고 싶기에 그 방법을 탐구하고자 한다. 만약 누군가에게 “당신은 행복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할 수는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G20 회원국인 한국에서 끼니를 굶지 않으며 더울 땐 시원한 곳에서 추울 땐 더운 곳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들은 행복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매슬로는 생리적, 안전 욕구가 채워지면 더 높은 차원의 욕구를 갈망한다 하였는데, 이 때문인 듯하다. 의식주가 해결되어 다른 것을 꿈꾸고 있지만 그 욕구가 충족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