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매끈하게 조율할 수완은 없는 게 신인 시절의 한계다. 전체가 고르지는 못해도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과 감각이 눈에 띄고, 구멍이 있는 만큼 장점도 돋보인다. 이 장점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그야말로 등용문(登龍門)에 오르게 한 비결이 아니겠는가. 신인의 부족한 점을 선배들의 노련함으로 (살짝)메워준다면, 놀랍도록 좋은 협업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공모 당선작을 완성된 드라마로 보는 재미와 감동이 여기에 있다. 물론 제작진 모두가 신인이어서는 안 되며 특히 배우가 전부 신인이어서는 안 된다. 연출이 베테랑일수록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기도 한다. 신인의 패기와 생동감이 빛나는 데뷔작의 매력은, 이러한 숨은 선배들의 땀과 배려 덕택이다. TV단막극장은 시청자의 현재 관심사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탐색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단막극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자 실험무대다. 그런데 정작 단막극장에 대한 호응도가 높던 시절에는 제작비나 시청률을 이유로 갑자기 축소나 폐지가 결정되곤 했다. 물론 편당 제작비도 높고 공이 많이 들어가서 흔한 말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프로그램일 수 있다. 당
<자주 틀리는 우리 말> 괜시리 vs 괜스레 A1. 아마 ‘괜시리’와 ‘괜스레’ 중 사용 빈도만 놓고 따지면 전자가 훨씬 우세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표현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살펴보면 표준어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공연스럽다’란 뜻의 형용사 ‘괜스럽다’에서 온 부사가 바로 ‘괜스레’이므로, ‘괜시리’는 틀린 표현입니다. 경신과 갱신 A2. ‘경신’과 ‘갱신’은 한자가 ‘更新’으로 같습니다. ‘更’을 어떤 의미로 쓰느냐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달라지는데, ‘고치다’란 뜻으로 쓸 때에는 ‘경’으로 읽고, ‘다시’란 뜻으로 쓸 때에는 ‘갱’으로 읽습니다. 기록을 깨뜨려 새롭게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면 ‘경신’이 맞습니다. ‘갱신’은 기간을 연장한다는 뜻으로, ‘면허 갱신’처럼 쓰입니다. 곤혹과 곤욕 A3. ‘곤란한 일로 인해 느끼는 감정’을 뜻하는 ‘곤혹’, 그리고 ‘심한 모욕’을 뜻하는 ‘곤욕’. 이 둘은 어떻게 쓰이는지를 살펴보면 구별하기 쉽습니다. ‘곤혹’은 주로 ‘곤혹스럽다’나 ‘곤혹을 느끼다’라고 쓰고, ‘곤욕’은 ‘곤욕을 당하다’, ‘곤욕을 치르다’, ‘곤욕을 겪다’라고 씁니다. 염두에 두다 vs 염두해 두다 A4. ‘염두(念頭
‘맛’ 포토에세이 공모전 응모분야: 문학/수기 접수기간: 2018.10.26.~2018.12.14. 한국농어촌공사 수상태양광 경관디자인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접수기간: 2018.11.29.~2018.12.14. 제7회 모의 콘텐츠 분쟁조정 경연대회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문학/수기 접수기간: 2018.11.14.~2019.1.4. 2018 제12회 흡연에티켓 광고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광고/마케팅 접수기간: 2019.12.10.~2019.1.9. 2019 전기안전 콘텐츠 공모전 응모분야: 디자인, 광고/마케팅, 사진, 예체능, 캐릭터/만화 접수기간: 2019.1.1.~2019.1.31.
계명대출판부 신간 바울의 영성신학 오우성, 2018 이 책은 신약성경의 영성시리즈로 저자 오우성 교수의 ‘요한의 영성’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이제까지의 바울 이미지는 신학자 바울이나 선교사 바울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이 책에서는 바울의 영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울의 신학과 선교 그리고 영성은 분리될 수 없는 분야이기에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울의 바리새적 영성부터 시작하여 논란이 많은 그의 회심과 소명, 그가 받은 계시와 신학, 자비량 선교 상황, 그리고 바울 영성수련의 여정을 영성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영성지도의 원리와 지침, 그리고 바울 생애를 이끌어 온 소망의 영성을 다룬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 어린왕자, 우리가 잃어버린 이야기 민이언, 박상규, 2018 어린왕자는 1943년에 발표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 책은 어린 왕자를 기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지금 나와 있는 많은 인문학 서적처럼 인생에 대한 해답이나 결론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만의 고유한 스토리텔링은 사라지고 커뮤니케이션은 서툴
사랑은 죽음보다도, 죽음의 공포보다도 강하다. 우리는 오직 사랑에 의해서만 인생을 버텨 나가며 전진을 계속하는 것이다. 자신을 쉽게 비하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 오랜 시절 만들어진 습관화된 슬픔을 그만큼 시간을 들어서 치유해 줄 수 있는 사람, 즉 봄 햇살이 겨울 내내 쌓였던 눈을 녹이는 것처럼 그렇게 비루함이라는 고질적인 슬픔을 천천히 치유해줄 사람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랑만이 비루함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법이니까. 슬픔 없이 피는 꽃이 어디 있으며 고통 없이 영그는 열매가 어디 있겠는가. 사랑은 나무 같아서 때로는 꽃 피고 때로는 열매 맺고 때로는 단풍 들고 때로는 낙엽진다. 사랑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서 철에 따라 황홀함과 쓰라림이 동반된다. 비록 못 견디게 아파도 어쩔 수가 없다. 나의 사랑은 아무리 옷섶을 여며도 늑골이 허해지는 계절이다.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이나 우리 사이에도 왠지 모를 어색함이 감돈다. 의무적으로 하는 연락은 안부를 전하는 게 고작이고, 사랑 표현에 인색한 나는 끝내 입을 다문다. 오랜만에 만난 날, 옷도 사 주고 좋은 음식도 사 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길래 사랑한다고 한번 말해 봤다. 그 말을 들을지
윤동주는 유명한 시인이다. 역사적으로, 대중적으로, 못다 피운 꽃 하나는 해방이라는 다른 꽃이 핀 후에 민들레 씨 마냥 널리 퍼져나갔다. 나도 아마 민들레 꽃가루를 맞은 사람일 것이다. 그렇게 몸속으로 그는 스며들어왔다. 우리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졌지만, 그만큼 말의 무게가 가벼워지기 시작했다는 악영향도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까지 운운하고 있는 시기에도 슬픔은 사람 간의 이별이라는 것에 쫀득쫀득하게 결속되어 있다. 마치 힘만 주면 떼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떼어내도 나머지 손에 남는 것은 좋은 것이라 할 수도 없고, 나쁜 것이라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이별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에게 어릴 적 모든 것이 ‘순이’였다(「사랑의 전당」 中). ‘봄’(春)을 노래하고, ‘봄’을 그리다가, 헛봄이 아닌 역사의 ‘봄’을 보기 몇 개월 전에 세상과 이별해야 했다. 그렇게 그는 아른하게 높기도 한 하늘의 별빛을 따라 1945년 2월 16일 생을 마감했다. 윤동주는 내게 시를 본격적으로 쓸 수 있게 해 준 장본인이다. 사실 윤동주를 논할 때에 역사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
계명대출판부 신간 영상특수효과의 세계 서정남, 2018 오늘날 영화는 지식정보화 사회 속 콘텐츠의 핵심이고 대중오락의 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렇다면 영화 속 특수효과 기법은 얼마나 발전했을까? 책에는 특수효과의 시초와 영화의 초창기 모습, 세계 및 한국영화의 역사, 특수효과의 이론, 적용 사례 등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참고 사진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늘날의 특수효과들은 너무나 감쪽같아, 실제와 구분이 어렵고 마술의 트릭과 같이 궁금케 하는 면이 있다. 마술의 원리에 대해 골몰하거나, 연극 천막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하다면 영상의 특수효과를 얘기하는 이 책을 권해본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 대한제국 실록 황인희, 2018 ‘조선왕조실록’에 등재되지 못한 ‘고종황제실록’과 ‘순종황제실록’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일제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이유로 오늘날 정사로 취급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구한말 시대의 자료가 풍부하게 실려 있어 왜곡이란 이유로 우리 역사에서 배제하기엔 아쉬운 면이 크다. 이 책은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에 이르는 시기에 조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실제 실록
유튜브 전성시대다. 2005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는 현재 전 세계 최대 무료 동영상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이용자수가 18억명(올해 5월 기준) 이상에 달하는 유튜브는 어느새 이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유튜브가 이토록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튜브는 일반인도 누구나 쉽게 접근해 영상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다. 때문에 기존의 미디어 채널보다 신선하고 개성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존재한다. 특히 누구나 자신이 올리고 싶은 동영상을 자유롭게 업로드하고 공유하며 이른바 ‘유튜버’가 될 수 있고,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른 SNS 매체와도 연동이 간편해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유튜브의 자유로움이 독이 되어 가고 있다. 유튜브로 수익을 내기 위해 ‘자해영상’과 같은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고, 이런 영상은 청소년을 비롯한 어린 아이들에게도 쉽게 노출되어 큰 문제가 된다. 유튜브의 주요 이용자는 10~20대로 이들의 유튜브 사용률은 무려 86%에 달한다.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장래희망으로 유튜버와 BJ가 1순위로 떠오를만큼 관심이 높은데, 유해한 영상을 보고 그를 따라해 영상을 올리는 초등학생들도 있어서 우려하는
2018 국세청 청렴 콘텐츠 공모전 응모분야: 네이밍/슬로건, UCC/영상 접수기간: 2018.10.29.~2018.11.30. VR·AR 기술이 일상에 스며든다, 공공문제 해결 아이디어 공모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접수기간: 2018.11.1.~2018.11.30. ‘물과 사람’ 60초 영화제 응모분야: UCC/영상 접수기간: 2018.11.1.~2018.11.30. 정책기획위원회 정책 아이디어 UCC 공모전 응모분야: UCC/영상 접수기간: 2018.11.7.~2018.12.7. 2019 Bu:Star 챌린지 게임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게임/소프트웨어 접수기간: 2019.1.7.~2019.1.14. 공모전 순위 제공: 씽굿(http://www.thinkcontest.com)